혁신의 SK, 기후위기 사라진 세상 펼친다

입력 2024-01-0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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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7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시관 ‘SK원더랜드’. 사진제공|SKC

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4’ 참가

7개 계열사 공동으로 전시관 운영
하늘 나는 양탄자 타고 AI로 운세
행복 체험하는 테마파크로 차별화
SK그룹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으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등 7개 계열사가 CES 2024에 참가해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테마파크 콘셉트로 전시관 꾸며

SK는 ‘CES2024’에서 전시관을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며 차별화에 나선다.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AI(인공지능)로 운세도 볼 수 있다.

앞서 SK그룹은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 데 필요한 ‘행동’을 주제로 정하고 SK 보유 기술 및 추진하고 있는 사업 40여개를 공개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현할 것”이고, “이를 통해 탄소 감축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 친환경 소재기술 선보여


SKC는 ‘CES2024’에서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분야의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SKC의 제품과 기술은 전시관에 들어설 때부터 확인할 수 있다. SK원더랜드에 입장할 때 받는 가이드맵은 일반 종이가 아닌,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로 만들어졌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썩는 플라스틱’ 소재인 PBAT와 자연에 무해한 석회석 기반의 라이멕스를 결합해 만든 친환경 신소재다.

‘로봇팔’에 매달린 자동차가 춤을 추듯 화면 앞에서 움직이며 SK그룹의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는 ‘댄싱카(Dancing Car)’ 구역에서는 이차전치 핵심 소재인 동박,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가 소개된다.


●SK그룹 기술, 사업 패키지화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 폐막 연설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방향으로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묶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제품을 패키지(package)화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는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첨단소재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각 멤버사의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들을 개별 전시하지 않고 그룹화해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넷 제로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멤버사별로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며, “CES에서 관련 다양한 혁신 기술들과 추진사업들을 공개해 세계 최고의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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