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홍건희 두산 잔류! 2+2년 최대 24억5000만 원 계약 완료

입력 2024-01-25 1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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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건희.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남아있던 우완투수 홍건희(32)가 두산 베어스에 잔류한다.

두산은 25일 “홍건희와 2+2년 최대 24억5000만 원에 FA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3억 원, 연봉 총액 21억 원, 인센티브 5000만 원이다.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9억5000만 원이고, 그 뒤 2년 15억 원은 선수 옵션이다.

화순고를 졸업한 홍건희는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스플리터의 조합이 뛰어난 투수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9순위)에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2020시즌 도중 류지혁(현 삼성 라이온즈)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통산 403경기에서 21승44패49세이브44홀드, 평균자책점(ERA) 5.10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두산 이적 후에는 홈플레이트에서 외야까지 거리가 국내에서 가장 긴 잠실구장의 이점을 활용해 한층 더 안정적 투구를 펼쳤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는 237경기에서 12승24패39홀드44세이브, ERA 3.46을 기록했다. 또 잠실구장 통산 ERA는 2.97로 전체 기록과 비교해 월등히 좋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잠실구장에서 ERA 2.78을 마크했다. 최근 4시즌 동안 연평균 61.8경기(총 247경기)에 등판한 내구성도 강점이다. 두산이 비시즌 내내 “홍건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계약 후 구단 관계자는 “홍건희가 4년간 꾸준히 불펜의 중심을 잡아줬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건희는 구단을 통해 “협상 기간 팬들께서 ‘두산에 남아달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계속해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마음가짐이 새롭다.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마운드 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이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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