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셔누→우주소녀 유연정-박수빈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스팅 [공식]

입력 2024-01-29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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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셔누→우주소녀 유연정-박수빈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스팅 [공식]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기획·제작 ㈜쇼노트)이 베일을 벗었다.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혁신적인 뮤지컬로 손꼽히는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이머시브 뮤지컬로 2012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다.

극장 전체를 러시아의 펍으로 변신시킨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로, 개막 하루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2016년에는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하여 작품의 콘셉트에 맞게 무대와 객석을 전면 개조하여 관객들과 호흡했다. 토니 어워즈 2관왕,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4관왕, 외부 비평가상 2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그간 당연하게 여겨졌던 무대 공식에서 탈피하여 무대와 객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국 공연 역시 이 같은 구성과 한국 프로덕션만의 강점을 더해 황홀한 무대를 예고한다. 유니버설 아트센터의 붉은 인테리어를 활용해 1812년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을 화려하게 구현한다.

배우와 연주자의 경계도 허물어졌다. ‘그레이트 코멧’은 연주 앙상블 ‘로빙 뮤지션’은 물론이고, 주인공 피에르를 비롯해 대부분의 배우들이 연기와 악기 연주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이들은 함께 연기하고, 함께 연주하며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관객과 호흡해 생동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원작자 데이브 말로이는 ‘그레이트 코멧’을 ‘일렉트로 팝 오페라’라고 불렀을 만큼 음악 장르에 제약을 두지 않았다.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한 ‘그레이트 코멧’은 음악적으로도 고전과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2024년 두 번째 시즌으로 만나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초연 당시 팬데믹으로 축소되었던 이머시브 요소를 강화하여 찾아온다. 배우들은 공연 중 관객 사이에 스며들어 호흡하고, 관객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

먼저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며 우울과 회의감 속에 방황하는 ‘피에르’역에는 배우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이 이름을 올렸다.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 ‘안드레이’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 ‘나타샤’ 역에는 이지수, 유연정(우주소녀), 박수빈(우주소녀)이 함께한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역은 고은성, 정택운(빅스), 셔누(몬스타엑스)가 연기한다.

‘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로, 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려 노력하는 ‘소냐’ 역에는 섬세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사랑받고 있는 효은, 김수연이 무대에 오르며,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 역에는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는 전수미, 홍륜희가 함께한다. 엄격하지만 다정한 귀부인으로 ‘나타샤’의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인 ‘마리야D’ 역에는 탄탄한 보컬로 작품의 중심을 잡는 류수화, 주아가 이름을 올렸으며, ‘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에는 앙상블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윤지인이 캐스팅됐다.

‘아나톨’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대범하고 호탕한 매력을 지닌 ‘돌로코프’역은 개성있는 연기와 안정적인 호흡으로 사랑받는 최호중, 심건우가 연기하며, 흥이 넘치는 삼두마차 마부 ‘발라가’ 역에는 탁월한 캐릭터 표현을 선보이는 유효진이 맡는다. ‘나타샤’의 약혼자로 전쟁에 출전 중인 군인 ‘안드레이’ 역과 ‘안드레이’와 ‘마리’의 아버지로 과팍한 성격을 지닌 귀족 ‘볼콘스키’ 역에는 노련함으로 중무장한 오석원이 합류한다. 초연부터 함께했던 베테랑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실력파 배우들은 완벽한 조화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최고의 캐스팅과 함께, 초연에 함께했던 창작진이 그대로 참여해 더욱 깊어진 무대를 선보인다. 경계가 허물어진 무대의 매력을 극대화할 김동연 연출과,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유려하게 그려내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작품을 이끈다. 또한 ‘그레이트 코멧’으로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채현원 안무가와 극장과 작품의 특징을 탁월하게 연결해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 대체 불가 창작진이 함께한다.

‘그레이트 코멧’은 3월 26일(화)부터 6월16일(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24 ‘그레이트 코멧’의 무대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오프닝 위크 티켓 오픈은 2월 2일(금) 오후 2시에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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