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방탄소년단 뷔 남주 제안한 이유 “소년미+듬직한 느낌”

입력 2024-01-29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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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방탄소년단 뷔 남주 제안한 이유 “소년미+듬직한 느낌”

가수 아이유가 엄태화 감독, 방탄소년단 뷔와 협업한 과정을 언급했다.

28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에는 ‘멋진 결과물과 건강을 맞바꾼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24일 선공개된 아이유의 신보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 촬영장의 비하인드를 담은 영상. 이번 뮤직비디오는 아이유와 함께 방탄소년단 뷔가 러브라인으로 호흡을 맞췄으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이유는 “엄태화 감독님이 일정이 너무 바쁘셔서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도 열의만으로 이 작품을 맡아주셨다. 뷔 씨도 정말 바쁜 일정이었고 촬영날 기준 일주일 정도 후 입대를 앞두고 계신다.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인데 이렇게 시간을 맞출 수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도 성사가 됐다”면서 “내가 그동안 인복 쌓은 거 이 앨범에 다 쓰는 것 같다. 운이 좋아서 약간 놀라기도 하고 힘이 많이 됐다. 첫 스타트를 두 분과 함께 끊어서 느낌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뷔의 섭외 과정에 대해 “엄태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남자 주인공 역할은 소년미가 있으면서도 딱 각성했을 때는 엄청 멋지고 듬직한 느낌도 들어야 했다. 내가 ‘그런 분이 어디 있어요~’ 했는데 그 즈음에 우연히 뷔 씨랑 연락할 일이 있었다. ‘어? 뷔?’ 싶었다. 뷔 씨에게 음악을 먼저 보내드렸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가셨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주셨다. 상징성까지 더한 유일무이한 캐스팅이 됐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에 등장한 뷔는 “어떤 부분에서 출연을 결심했나”는 질문에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찍으신 엄태화 감독님이셔서 같이 이렇게 작품을 남기는 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이어 “노래를 먼저 들어봐야겠다고 했는데 듣고 나니 내 취향이더라. 안 하면 내가 후회할 것 같아서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엄태화 감독과의 협업 과정도 전했다. 그는 “망해버린 세계를 생각했다. 그런 이미지가 생각났을 때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봤다. 엄 감독님과 이전에 한 번 인연이 있기도 했고 너무 잘하는 감독님이시니까 여러모로 그냥 확신이 있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강추위에도 누더기를 입고 쉼 없이 달리며 열연을 펼친 두 사람. “이렇게 뛰어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근육이 얼어서 달릴 수가 없다”는 아이유는 결국 독감에 걸렸다고. 아이유 측은 컨디션 난조로 본 녹음도 세 번이나 미뤘지만 독감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고 자막으로 덧붙였다.

그럼에도 아이유는 “이 친구(뷔)에게 내가 어떻게 갚아야 하나 싶다. 이번 촬영 이후로 되게 뷔 씨가 어려워질 것 같다”면서 뷔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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