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18연패…현대건설은 20승 선착

입력 2024-01-31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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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오른쪽)이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블로킹 벽을 피해 강한 공격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승에 선착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팀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8연패에 빠졌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팀 역대 한 시즌 최다 연패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2-25 25-22 17-25)으로 졌다. 올 시즌 23패(2승·승점 7)째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18연패에 빠졌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첫 시즌이던 2021~2022시즌 종전 최다 17연패를 당했다가 지난 시즌 타이기록을 남겼는데, 올 시즌 불명예 기록을 새롭게 썼다.

특히 18연패는 여자부 역대 한 시즌 최다 연패 3위 기록으로 1, 2위 기록은 KGC인삼공사(현 정관장)가 남겼다. 2012~2013시즌 20연패와 2018~2019시즌 19연패다. 남자부를 포함한 V리그 역대 최다 연패는 2008~2009시즌 KEPCO45, 2012~2013시즌 KEPCO(이상 현 한국전력)가 남긴 25연패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승기를 빼앗겼다. 15-23에서 5점을 쓸어담아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수비는 외국인선수 모마에게만 기대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한 현대건설을 막지 못했고,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3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수원 현대건설과 광주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현대건설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시즌 18연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현대건설이 2세트에 공격, 서브범실을 범하며 주춤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은 접전을 연출했지만 이번에도 뒷심이 없었다. 18-19에서 모마에게 2연속 서브득점을 허용한 뒤 와르르 무너졌다. 3세트에 홀로 12득점을 챙긴 야스민을 앞세워 셧아웃 패배를 면했지만 경기를 뒤집을 힘은 없었다. 4세트 양상도 무기력한 1, 2세트와 다르지 않았다.

반면 선두 현대건설은 7연승과 함께 20승(5패·승점 61) 고지를 선점했다. 모마와 위파위, 양효진이 삼각편대를 이뤄 2위 흥국생명(19승6패·승점 53)과 격차를 다시 벌리는 데 앞장섰다.

수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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