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박신혜 로코 합 通했네, 해외로 입소문 탔다 (닥터슬럼프)

입력 2024-02-07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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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박신혜의 로맨틱 코미디(약칭 로코) 합이 상승세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찬란한 시절과 초라한 시절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한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 이야기는 흥미를 더한다.

지난 4일 방송된 ‘닥터슬럼프’ 4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7.5%(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해외 반응도 좋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서 290만 뷰, 1020만 시청 시간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을 포함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24개국과 유럽(그리스, 포르투갈, 루마니아), 아프리카(이집트, 모리셔스, 모로코, 나이지리아) 지역에서도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1월 29일~2월 4일 기준)




그런 가운데 제작진은 7일 박형식과 박신혜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남다른 ‘로코’ 내공과 저력을 발휘 중인 두 배우는 말 그대로 열연 중이다. 현장 분위기 역시 호흡이 남다르다.
먼저 박형식은 친구처럼 장난기 넘치고, 편안한 매력을 장착한 ‘여정우’로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 우울증과 번아웃에 걸린 남하늘을 위해 아낌없는 응원을 건네는 그 또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상황. 불현듯 자신이 처한 현실을 각성한 그의 공허함과 상실감을 담아낸 열연이 눈길을 끈다. 여정우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의료사고의 진실, 그의 공간에서 발견된 몰래 카메라의 출처와 그를 쫓는 의문의 남자의 정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궁금증을 더한다.




자신의 촬영분을 모니터링 중인 박신혜의 반짝이는 눈빛에선 연기를 향한 그의 진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3년 만의 복귀에도 박신혜의 존재감은 역시 다르다. 더없이 현실적인 연기로 또 하나의 공감 캐릭터 ‘남하늘’을 완성한다. 일과 공부밖에 모른 채 앞만 보고 달리다, 마음의 병을 얻고 나서야 인생의 브레이크를 걸게 된 남하늘은 여정우를 통해 조금씩 변한다. 과연 스스로를 맥주 캔에 비유하던 남하늘이 찌그러진 인생을 다시 펼칠 수 있을까.

‘닥터슬럼프’ 5회는 1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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