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송하윤·보아, 악역으로 새 전성기

입력 2024-02-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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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왼쪽)·보아. 사진제공 | tvN

송하윤, 온갖 악행으로 복수극 ‘빌드업’
보아, 글로벌 스타의 악녀 변신 화제
배우 송하윤과 보아가 ‘악녀’ 캐릭터로 안방극장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11.8%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찍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꿀고 있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으로 활약하며 재평가의 기회를 맞은 덕분이다.

드라마는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하고 비참하게 죽은 박민영이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바로 잡을 기회를 얻는다는 내용을 그린다. 극중 박민영의 절친으로 등장하는 송하윤은 초반부터 박민영의 남편 이이경과 바람을 피우고, 뒤에서 친구들을 선동해 따돌림을 주도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질러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냈다.

최근까지도 중심 악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미래를 알고 있는 박민영에게 번번이 당하는 모습으로 복수극의 통쾌한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물속에서 박민영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은 채 기괴한 눈빛을 내뿜는 장면 등을 표독스럽게 그려내 ‘인생 캐릭터’라는 시청자 반응까지 끌어냈다.

2017년 KBS 2TV ‘쌈, 마이웨이’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7년 만에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며 그간의 굴욕도 말끔히 씻었다. 송하윤은 “몸살이 심하게 올 만큼 감정 소모가 큰 악역이어서 정신과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고, 프로파일러들과 상담하며 캐릭터를 이성적으로 대하는 방법도 배웠다”고 말했다.

종영을 4회 앞둔 6일부터는 보아가 박민영의 연인인 나인우의 전 약혼자 역으로 등장해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박민영에게 도도한 표정으로 “내 거에 손대는 게 제일 싫어”라고 경고하는 등 안하무인 재벌 상속녀 캐릭터를 선보였다.

앞서 가수 활동에 집중해 온 보아는 20 16년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시청자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스타의 첫 악역 도전은 그의 팬덤이 두터운 일본 등에서도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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