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 되면 선배님처럼” SSG 선수단, 추신수 ‘한턱’에 또 한번 동기부여

입력 2024-02-12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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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오른쪽)가 12일(한국시간)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선수단을 위한 특식을 준비했다. 선수단, 프런트에 현지 스태프까지 총 150명이 추신수가 산 멕시코요리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선배의 시원한 ‘한턱’에 다시금 고삐를 잡아당겼다.

SSG 랜더스 추신수(42)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팀원들을 위한 ‘특식’을 마련했다. SSG는 12일 “추신수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현지 스태프 등 150명을 위해 멕시코요리 전문점의 특식을 직접 준비했다”고 전했다.

SSG는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2024시즌에 대비한 1차 스프링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23일까지 베로비치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25일부터는 대만 자이로 옮겨 2차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추신수는 1차 스프링캠프가 절반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선수단과 현지 스태프의 사기진작을 위해 특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나먼 미국에서지만 때마침 설 명절도 맞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벌써 캠프의 절반이 지났다.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 수도 있는 시점에 (특식을) 잘 먹고 남은 일정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훈련을 준비해주시는 코치, 프런트, 현지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모두 같은 SSG의 가족으로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선배의 시원한 ‘한턱’은 후배들에게 또다시 좋은 동기부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에 합류한 포수 박대온(29)은 “팀 리더로서 훈련장 안팎에서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베테랑임에도 어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와주시고, 자비로 선수단을 지원해주시는 점이 존경스럽다. 나도 고참이 되면 선배님처럼 베풀고 싶다”고 말했다. 4년차 포수 조형우(22)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을 위해 마음 써주신 만큼, 잘 먹고 충분히 휴식해 남은 캠프 동안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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