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김수현, 우주인 이민호, 풋풋한 박보검

입력 2024-02-1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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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이민호, 박보검. 사진제공|tvN·키이스트·넷플릭스

안방극장 컴백하는 ‘한류스타 3대천왕’…이런 모습 처음이야!

김수현, ‘눈물의 여왕’ 3월 첫방송
재벌집 딸과 결혼, 코믹 본능 분출

이민호는 ‘별들에게 물어봐’ 주연
우주정거장에서 공효진과 로맨스

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와 순애보
촬영 앞둔 ‘굿보이’에선 순경 변신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한류스타 3대 천왕’으로 꼽히는 김수현, 이민호, 박보검이 안방극장에 잇달아 컴백한다. 이들은 신작들을 통해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까지 노린다. 두터운 해외 팬덤을 보유한 이들이 기록할 성과에도 일찌감치 방송가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 스타’의 부부 로맨스는?

김수현은 3월 9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가장 먼저 시청자를 만난다. 그는 극중 시골마을 용두리에서 이장 아들로 유복하게 자란 후 대기업 퀸즈그룹에 입사한 백현우 역을 맡았다. 퀸즈그룹 오너 가문 3세이자 백화점 사장인 김지원과 ‘세기의 결혼’을 치른 후 3년 뒤 이혼 위기를 극복하며 사랑을 다시 쌓는 과정을 그린다.

그가 현대극에서 결혼해 남편 역할을 맡는 것은 처음이어서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발랄하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2015년 KBS 2TV ‘프로듀사’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프로듀사’뿐 아니라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로 호흡을 맞추며 그를 한류스타 반열에 올려둔 박지은 작가와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김수현은 최근 공개된 예고편부터 그동안 숨겨뒀던 ‘코믹 본능’을 마음껏 분출해 화제를 모았다. 30초가량의 짧은 영상에서 그는 김지원의 전화에 “가슴이 왜 뛰나 했더니 무서워서였어”라며 하소연하고, 차가워진 아내 모습에 이혼을 결심하면서도 온 얼굴이 구겨지도록 오열하는 등 제대로 망가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퀸즈그룹의 벽에 부딪히며 위축된 모습 너머로 굉장한 사랑꾼 면모도 선보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주부터 제주까지, 배경도 가지각색

이민호는 글로벌 히트에 성공한 애플TV+ ‘파친코’의 시즌2, 한국드라마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별들에게 물어봐’를 지난해 상반기에 모두 촬영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에서는 우주관광객 신분으로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산부인과 의사 역을 맡아 냉철한 우주비행사 역의 공효진과 독특한 로맨스를 그린다. 우주선 내부의 무중력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대부분 장면을 와이어에 매달려 연기했다. 제작비만 500여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는 지난해 봄에 촬영을 마쳤고, 우주를 재현하는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선보일 방침이다.

박보검도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JTBC ‘굿보이’를 연말까지 연달아 공개하며 ‘열일’ 행보를 펼친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소년과 소녀의 성장기를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박보검은 아이유가 연기하는 야무진 소녀 애순이를 묵묵히 지키는 소년 관식 역을 맡아 풋풋한 순애보를 드러낼 예정이다.

조만간 촬영을 시작하는 ‘굿보이’에서는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순경 역을 맡아 통쾌한 수사드라마를 선보인다. 그는 온갖 불의와 마주하며 ‘파이터 본능’을 되찾아가는 변화를 그린다. 김소현이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 역으로 박보검과 주연 호흡을 맞춘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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