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 ‘크라임씬’ 활동 재개 신호탄

입력 2024-02-1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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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빙

방송인 박지윤이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를 통해 ‘추리 퀸’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 프로그램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화제몰이에 힘을 보탠 덕분에 7년 만에 방송을 재개한 ‘크라임씬’의 시리즈 지속 가능성에도 청신호를 켰다.

9일 4회까지 공개된 10부작 ‘크라임씬 리턴즈’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정체를 숨긴 범인을 찾는 롤플레잉(역할극) 추리게임을 그린다. 2014년 JTBC에서 방송된 시즌1으로 롤플레잉 추리 예능 포맷을 처음으로 시도한 후 2015년과 2017년 각각 시즌2와 3을 선보였다.

박지윤은 시즌1부터 모든 시즌에 참여한 터줏대감으로서 새 시즌의 팀워크를 쌓는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첫 에피소드에서 탐정 역을 맡아 각종 단서를 조합하면서 신입 멤버인 샤이니 키, 배우 주현영, 아이브 안유진을 이끌었다. 또 기존 멤버인 장진 감독, 방송인 장동민과 ‘크라임씬’의 트레이드마크로 꼽히는 코믹한 콩트 연기를 펼치면서 추리 예능 포맷의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실시간 댓글창에는 “박지윤이 ‘퀸 지윤’했다”, “박지윤 표 콩트를 기다렸다” 등의 시청 후기가 줄줄이 올라왔고, SNS 실시간 검색어 차트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연출자 윤현준 PD는 “박지윤은 정리와 추리, 연기가 다 돼 캐스팅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프로그램은 이전보다 커진 스케일, 수위를 높인 사건의 반전 등이 호평을 얻으면서 12일 ‘오늘의 티빙 톱20’ 1위에 올랐다. 시청자 관심이 전작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시즌2와 3이 각각 11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약 9년 만에 차트에 재진입했다.

특히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후 최근까지 관련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그는 10일 개인 SNS를 통해 “개인사로 함께하지 못하겠다고 했을 때 아무 문제없게 하겠다며 믿고 따라와 달라고 해준 윤 PD님과 다소 불안정한 나를 다독이며 함께 고생해 준 작가, 스태프 분들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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