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R 평균 91.4득점’으로 확 달라진 현대모비스의 화력, DB 못지않다!

입력 2024-02-13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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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4승1패로 선전하며 상위권과 격차를 조금씩 줄이고 있다. 특히 달라진 공격력이 눈길을 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만 해도 팀 평균 득점이 80점을 밑돌 정도로 공격에 고민이 많았다. 주전들의 부상 여파 속에 공격적 색채를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5라운드 들어 확실히 달라졌다. 12일까지 소화한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91.4점을 기록했다. 리그 선두 원주 DB의 시즌 평균 팀 득점이 90.1점임을 고려하면 현대모비스의 최근 공격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드골 성공률은 49.9%로 수원 KT(50.0%)에 이어 2위다. 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팀 속공도 경기당 5.8개로 수준급이다. 3점슛에선 여전히 아쉬움이 있지만, 리바운드를 통해 최대한 공격횟수를 늘리고 팀 속도를 높여 90점 이상의 다득점 경기를 자주 펼치고 있다.

이처럼 향상된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은 가드진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크다. 신인 박무빈(23), 아시아쿼터 선수 미구엘 옥존(24)이 정규리그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전력에 가세하면서 팀이 안정을 되찾았다. 박무빈과 옥존은 팀의 스피드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 1대1 능력과 외곽슛이 탄탄해 현대모비스가 공격을 안정적으로 풀어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최근 들어 공격리바운드가 잘 이뤄지면서 공격횟수가 늘어났고, 팀 스피드가 좋아지면서 2점슛 확률이 많이 올라가 다득점 경기가 자주 나오는 것 같다. 뛰는 농구가 되면서 팀 분위기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현대모비스(23승18패)는 6위를 달리고 있지만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6승26패)에 7.5경기차로 앞서 플레이오프(PO) 진출 안정권에 있다. 화끈한 공격력을 재장착한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잔여일정에서 순위를 좀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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