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를 정면 돌파한 린가드, 향후 K리그 인기 상승에 기여할 블루칩으로 기대

입력 2024-02-13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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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 사진제공 | FC 서울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개막을 앞두고 FC서울에 깜짝 입단한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를 향한 축구계의 기대가 크다. 서울의 전력 강화를 넘어 K리그의 인기 상승과 더 많은 스타들의 K리그행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이름값과 커리어만 보면 역대 K리그 최고 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잉글랜드국가대표로 A매치 32경기에서 6골을 뽑고, 2018러시아월드컵 등 메이저대회를 누빈 거물이다. 클럽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노팅엄(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82경기에서 29골·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의류사업과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그가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린가드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게 가장 중요한 축구에만 집중하겠다”고 단언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해 8개월 간 공백기를 보냈지만 “두바이에서 하루 2회씩 훈련하는 동안 식단관리와 금주를 철저히 했다. 당장 개막전에 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린가드는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기 위해 9일 팀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출국했다. 서울 구단 관계자들은 “린가드가 입단 과정에서 계약조건보다는 자신의 활용법 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K리그에서 성공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강해보였다”며 “린가드가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더 많은 스타들의 K리그행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웃었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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