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지, 전성기 미모 그대로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체 #연대 소지섭 [종합]

입력 2024-02-15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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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지, 전성기 미모 그대로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체 #연대 소지섭 [종합]

베이비복스 출신 김이지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김이지는 15일 공개된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새 코너 ‘근황 챔피언’의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는 김이지는 과거 베이비복스 활동 시절을 회상하며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때 당시 아이돌들은 대부분 청순 콘셉트였는데 우리는 요즘 스타일에 더 맞는 이미지였다. 특히 내가 섹시를 담당해서 군 부대에서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팀의 메인으로는 간미연, 심은진 등이 활약했다”고 말했다.

김이지가 “1집 때는 (이)희진이와 내가 막내 라인이었는데 언니들이 나갔다”고 하자 이지혜는 “그 시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내보냈다. 우리도 그랬다. 너무 했다”고 토로했고 김이지는 “우리와는 일절 상관없었는데 원망을 우리가 받았다”며 “이후 내가 맏언니가 되고 (윤)은혜가 막내로 들어온 게 3집 때였다. 그때가 지금의 완전체가 됐다”고 털어놨다.

베이비복스 내 불화설은 없었다고. 김이지는 “여자 다섯 명이라 더 예쁜 옷을 입고 싶어한다거나 그런 사소한 신경전은 당연히 있었다. 크게 가진 않았고 정리가 잘 되는 편이었다. 동갑인 친구가 없고 나이 차이가 있어서 정리가 됐다”며 “내가 언니라서 무섭게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성격이 아니다. 오해다. 은진이가 중간 역할을 잘 했고 미연이는 날개 없는 천사였다. 막내 은혜도 천사 같았다. 내가 막내 라인이었으면 나갔을 것 같은데 정말 애들이 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청자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보는데 멤버들이 잘 될 때 진심으로 기분이 좋고 안 되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다. 희진이가 연기를 너무 잘하는데 기회가 잘 안 주어지는 것 같아서 아깝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이지는 베이비복스 멤버와 H.O.T. 멤버의 열애설로 인해 H.O.T. 팬들로부터 칼과 면도날을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엄마가 되고 학부형이 됐을 때 또래 엄마들이 나를 싫어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학부형으로 만나니 재밌더라. ‘H.O.T. 안티는 아니었다’ 말로 친해졌다”고 전했다.

2004년 7집 ‘Ride West’를 끝으로 2006년 해체한 베이비복스. 미국 래퍼 2Pac(투팍)의 노래를 구매해 샘플링한 타이틀곡 ‘Xcstasy’는 일부 힙합계의 반감을 샀고 DJ DOC 이하늘이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김이지는 “다들 지쳐있는 상태였고 계약도 끝나 있었다. 계약이 끝난 순서대로 방향을 잡아서 나갈 때 가야할 길을 생각했던 것 같다. 은진이와 통화하는데 말을 못 하고 서로 막 울었다. 자기 길을 갈 시기가 된 거니까 각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마지막에는 버틸 힘이 정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욕을 너무 많이 받지 않았냐. 너무 지쳐서 안정되고 싶었다. 결혼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소개팅을 적극적으로 열심히 했다. 괜찮은 사람이라 내가 표현을 많이 했다. 교제한 지 1년 됐을 때 결혼했다. 31살에 결혼해 첫째가 이제 중학생이 된다”고 말했다. 남편에 대해 이지혜가 “언니가 일찍 결혼했다. ‘연대 소지섭’과 결혼하지 않았냐”고 하자 김이지는 “그 이야기 하지 마라. 너무 욕을 먹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김이지는 근황에 대해 “아이들 등교 시키고, 기다리고, 하교할 때까지가 쉬는 시간이다. 그런데 쉬지 못하고 계속 뭔가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이 반성했다. 우리 매니저 정말 힘들었겠다 싶더라”면서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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