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현대 커미션’ 전시 작가에 ‘이미래’ 선정

입력 2024-02-16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미래 작가의 2023년 뉴 뮤지엄 Black Sun 전시 전경. 사진제공|Courtesy New Museum. Photo: Dario Lasagni.

“가장 독창적인 현대 미술가”…10월 전시 개막
기계 장치 활용한 전복적·감각적인 작품 기대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테이트 모던’이 개최해 온 ‘현대 커미션’의 2024년 전시 작가로 이미래(1988년 한국 출생)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테이트 모던 중심부에 있는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 프로젝트다.

이번 ‘현대 커미션: 이미래’ 전시는 기계 장치를 활용해 유기체나 생물처럼 작동하는 조각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이미래 작가가 영국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다. 이미래 작가는 조각의 몸체를 구성하는 부드러운 재료와 이와 결합하는 단단한 구조의 조합을 통해 이질적인 요소들을 부각하며 관람자는 물론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조각의 힘에 관심을 두고 예술의 경계를 넓혀 나가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테이트 모던 카린 힌즈보 관장은 “오늘날 가장 흥미롭고 독창적인 현대 미술가 중 한 명인 이미래 작가의 작품을 테이트 모던에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전복적(기존 체제나 틀을 뛰어넘는)이며 여러 감각을 확장하는 방식을 모색하는 이미래 작가가 테이트 모던의 상징인 터바인 홀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미래 작가. 사진제공|Courtesy of the artist and Tina Kim Gallery. Photo: Melissa Schriek.


‘현대 커미션: 이미래’ 전시는 10월 8일 개막해 내년 3월 16일까지 약 5개월간 이어지며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큐레이터 앤 콕손과 알빈 리,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비랄 아쿠시가 맡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유기적 형태와 기계적 요소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이미래 작가의 현대 커미션 전시를 통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대 커미션과 더불어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후원을 통해 테이트 미술관과 협력 중인 전 세계 미술관 및 연구기관에서 진행하는 세미나, 심포지엄, 워크숍 등을 지원하고 있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