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꼴에 질투까지…이런 빌런 없었다 (끝내주는 해결사)

입력 2024-02-19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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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민석이 ‘시청자 욕받이’ 빌런 연기로 주목받는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에서는 김사라(이지아 분)의 인생을 한순간에 망친 전 남편이자 헤아릴 수 없는 욕망을 가진 노율성(오민석 분)의 만행이 회를 거듭할수록 극심하다.
극 중 노율성은 젠틀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세상 모든 것을 본인의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인물로 결혼마저 도구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결혼했던 김사라와 한지인(이서안 분) 모두 쓸모가 없어지자 처참하게 버렸다. 심지어 김사라에게는 아이를 빼앗고 전과자라는 오명을 씌웠으며 한지인에게는 결혼 전 몰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역대급 악질 배우자다.

이런 천인공노할 행태는 배우자 외에 다른 사람에게도 이어진다. ‘나유미 사망 사건’과 ‘서웅진 교수 투신 사건’ 등 노율성 약점이 들통나거나 계획에 차질이 생기려 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결정적 인물이 사라진다. 나유미 사망 사건의 결정적 증언을 제보하려던 김사라 모친, 즉 장모마저도 해친 것으로 의심된다. 그야말로 옷깃조차 스쳐서는 악인이다.
하지만 이런 노율성을 가장 흔들리게 하는 것은 김사라다. 현재 자신이 떼어놓았던 옛 연인 동기준(강기영 분)과 함께 있는 김사라를 보며 잠들었던 애증과 집착이 다시 들끓는다. 질투에 눈이 먼 노율성은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두 사람을 방해하며 ‘솔루션’에도 훼방을 놓는다.


노율성은 차율타운 개발 계획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 평판에 흠집까지 내며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김사라를 무력으로 억누르며 분노를 표출한다. 그리고 이성 잃은 노율성을 그대로 집어삼킨 듯 열연 중인 오민석 활약은 극적 재미를 더한다.
제작진은 “오민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노율성의 악독한 면면을 삐딱한 표정과 말투로 더욱 실감 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며 “김사라를 향한 소유욕과 어머니 차희원(나영희 분)에 대한 열등감과 결핍까지 요동치는 노율성의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담는 오민석의 표현력이 캐릭터와 드라마를 더욱 다이내믹하게 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노율성은 김사라와 동기준이 키스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점점 복잡하게 얽혀들어 가는 김사라와 동기준, 노율성의 관계가 예고된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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