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접수하고 ‘세계로’…큰 그림 그리는 제로베이스원

입력 2024-02-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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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사진제공 | 웨이크원

K팝 시상식서 신인상 9관왕 싹쓸이
3월 日 데뷔 음반 내놓고 본격 공략
아레나급 초대형 단독 공연도 개최
사실상 싹쓸이에 다를 바 없는 신인상 9관왕의 위엄. 데뷔 2년차를 맞이한 제로베이스원의 올해 과제는 ‘세계로’다.

2023년 케이(K) 팝의 눈부신 발견으로 기록될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글로벌 아이콘’으로 도약을 꿈꾸며 원정에 나선다. 해외 양대 시장 가운데 한 축인 일본이 첫 도전 무대로 현지 앨범 발매에 맞춰 ‘아레나급’ 초대형 콘서트 또한 개최, ‘체급이 다른 아이돌’임을 실감케 한다.

제로베이스원의 열도 공략 디데이는 오는 3월 말. 현지 데뷔 음반 ‘유라유라-운메이노하나-’(하늘하늘-운명의 꽃-)가 3월 20일 발매되며, 이에 맞물려 3월23∼24일 이틀간 도쿄 인근 대규모 실내 공연장인 케이-아레나(K-AREANA) 요쿄하마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제로베이스원 팬 콘 인 재팬’으로 명명된 이번 콘서트는 특히 규모 기준으로 서열화된 현지 공연문화에선 극히 이례적으로 최상위에 해당되는 ‘아레나급으로 직행’한 케이스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일본 데뷔 전임에도 불구, 수만 명의 팬덤을 동원할 수 있단 방증으로 단시간 내 정상 정복도 가능하단 강력한 근거로도 제시될 수 있다.

케이 팝의 빠른 전파력 영향도 있지만,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해 국내에서 발매한 2장의 미니 앨범을 현지 유력 음악 순위표인 오리콘 최상위권에 진입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해 7월 내놓은 국내 데뷔 음반 ‘유스 인 더 셰이드’는 같은 달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2위에 올랐으며 3달 후인 11월 발표한 두번째 미니 앨범 ‘멜팅 포인트’ 또한 같은 순위표에서 2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오디션 명가 엠넷(Mnet)이 지난 해 방영한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 데뷔 즉시 숨가쁘게 내놓은 2장의 앨범은 2연속 ‘더블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등 2023년 최고 신예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런 성과는 ‘상복’으로도 이어지며 지난 해 말부터 올 초까지 펼쳐진 국내 각종 케이 팝 시상식에서 ‘신인상 9관왕’을 차지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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