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3위 전쟁이…GS칼텍스는 탈환, 정관장은 수성을 원한다

입력 2024-02-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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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차상현 감독(왼쪽), 정관장 고희진 감독. 스포츠동아DB

어쩌다보니 ‘3위 전쟁’이 됐다.

GS칼텍스와 정관장이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선두경쟁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2파전으로 굳어진 가운데, 정관장과 GS칼텍스는 ‘봄배구’로 향하기 위한 힘겨운 경쟁에 휘말렸다.

가장 예민한 시기, 한 걸음 앞선 쪽은 정관장이다. 나란히 29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5승14패, 승점 47로 3위에 올라있다. GS칼텍스는 16승13패로 더 많은 승수를 쌓고도 풀세트 접전이 많았던 탓에 승점 45의 4위로 밀렸다.

목표는 분명하다. 정관장은 3위를 지키려 하고, GS칼텍스는 3위 탈환을 노린다. 승점 3 이상의 의미가 있는 정면충돌이다. 다만 최근 분위기에선 원정팀이 우세를 예고하고 있다. 정관장은 2연승을 포함해 정규리그 5라운드에 4승1패를 거두고 있다. 기세가 워낙 좋은 흥국생명에는 1-3으로 패했지만, 현대건설을 풀세트 혈투 끝에 제압하는 등 저력이 만만치 않다. 외국인 공격수 지아, 아시아쿼터 메가, 토종 공격수 이소영으로 이뤄진 삼각편대 덕분이다.

반면 GS칼텍스는 하향세다. 차상현 감독이 팔꿈치 수술로 자리를 비운 와중에 최근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5라운드 들어 GS칼텍스는 최하위(7위) 페퍼저축은행에만 3-2 승리를 챙겼을 뿐 다른 팀들을 상대로는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대로는 4위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팀 화력의 대부분을 책임져온 외국인 주포 실바의 활약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강소휘, 유서연 등 토종 공격진의 분발이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GS칼텍스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다지 영향력을 보이지 못한 세터 톨레나다와 헤어지는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태국국가대표 공격수 다린을 영입했다. 확실한 아포짓 스파이커 자원인 실바와 균형을 맞춰주기 위한 카드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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