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최민식·현빈·유연석…무비스타들 뮤비 출연 러시

입력 2024-02-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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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가 따로 없다. 탕웨이, 현빈(위부터) 등 배우들이 잇달아 케이(K)팝 스타들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영엔터테인먼트

톱배우들, 가수와 협업 ‘글로벌 시너지’ 노린다

탕웨이는 아이유 뮤비, 현빈·유연석은 김범수 뮤비 주연
최민식은 자이언티 3집 타이틀곡 뮤비 깜짝 등장 눈길
‘무비’ 아닌 ‘뮤비’로….

글로벌 스타 탕웨이를 비롯해 최민식, 현빈, 유연석 등 배우들의 뮤직비디오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케이(K)팝과 한국영화 및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뮤직비디오를 통한 스타급 배우들과 가수의 만남이 글로벌 시너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뉴진스 뮤직비디오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은 양조위에 이어 중국어권 최고 스타 탕웨이가 20일 발매된 아이유의 새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의 수록곡 ‘쉬…’(Shh…) 뮤직비디오 출연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일 풀버전 공개에 앞서 13일 공개된 30초가량의 티저 영상에는 차창 밖을 지긋이 바라보는 탕웨이의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았으며 공개 일주일 만에 70만 조회수를 넘었다.

탕웨이는 “아티스트 아이유에 대한 애정”을 출연 이유라고 밝히며 “아이유의 재능, 성격, 노래 모두를 좋아한다. 아이유와 함께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류스타 현빈과 유연석도 각각 22일 발매되는 김범수의 10년 만의 정규 앨범 ‘여행’의 선공개곡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나선다. 선공개곡 ‘그대의 세계’는 지난달 25일 공개됐으며 타이틀곡 ‘여행’은 24일 베일을 벗는다.

2005년 발매된 김범수의 ‘메모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김범수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현빈은 특히 2022년 손예진과 올린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준 김범수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흔쾌히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26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 ‘카지노’를 통해 젊은 팬층을 끌어모은 최민식은 자이언티의 정규 3집 타이틀곡 ‘모르는 사람’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뮤직비디오 출연은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3분 10초가량의 짧은 뮤직비디오에서 나 홀로 등장해 오직 연기력만으로 슬픔, 그리움, 불안, 허탈함 등의 감정을 다채롭게 드러내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들에 앞서 송중기와 이진욱도 각각 지난해 말 헤이즈의 ‘헤픈 우연’과 ‘입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케이팝과 케이드라마 및 영화의 글로벌한 인기 속에 시너지를 노리는 배우들의 뮤직비디오 출연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케이팝의 국제적 관심이 크기 때문에 많은 배우가 뮤직비디오를 통한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원하고 있다”며 “3분 내외의 짧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기존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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