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리어 지원 서비스로봇 개발 도입

조선호텔앤리조트 이주희 대표이사(왼쪽)과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LG전자와 호텔 서비스 로봇 개발 협력 업무협약
9개 호텔 사업장 순차적 도입, AI 로봇 자체 제작

조선호텔앤리조트(대표이사 이주희)는 호텔리어를 지원하는 서비스 로봇의 개발과 도입에 적극 나선다.

이와 관련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LG전자와 최근 ‘호텔 서비스 업무 효율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 로봇 개발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호텔리어들이 활용 가능한 카트형 로봇 개발 및 공동 실증사업 진행, 성능 향상 및 최적화를 위한 프로세스 구축, 호텔 내 로봇 솔루션 적용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호텔 로봇 사업은 기존 객실 정비 시 직접 운반하던 객실 정비 린넨 카트에 LG전자의 특화 물류로봇이자 인공지능(AI) 로봇인 클로이 캐리봇을 결합해 호텔리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로봇의 수납함에 객실정비 물품을 탑재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로봇이 스스로 객실까지 이동하고 직원은 객실에 도착한 로봇에서 정비 물품을 꺼낸 후 다음 장소로 로봇을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좁은 객실 복도를 교차로 이동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제작하면서 기존 카트에 적재하던 물량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수납력을 자랑한다.

객실 정비와 운영의 효율성을 올리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될 예정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 내 사업장에서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하여 성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서비스 로봇 개발 후에는 웨스틴조선 서울의 도입을 시작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9개의 호텔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대량의 식자재 이동과 웨딩, 가족연 등 연회 기물을 한 번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주행로봇을 개발하는 등 호텔의 구매, 연회팀 등 여러 부서의 호텔리어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로봇들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주희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생산되는 한국형 최적화 호텔로봇을 통해 기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며 호텔리어들이 호스피탈리티 업의 본질인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