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KBO리그 맞대결’ SSG 추신수 “류현진과 경기 기대, 고생 많았다”

입력 2024-02-21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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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스포츠동아DB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 복귀 소식을 전해들은 추신수(42·SSG 랜더스)가 후배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남겼다. 먼저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며 그 고단함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류현진의 지난 11년 MLB 활약에 큰 박수를 보냈다.

추신수는 21일 구단을 통해 “(류)현진이의 한국 복귀 결심을 환영한다”며 “먼저 (류현진이) MLB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점에 대해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타지에서 생활하며 다른 문화권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활약한 현진이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류현진이 MLB에 데뷔한 2013시즌 이전부터 빅리거로 눈부신 족적을 남겼다. 2005시즌 데뷔해 2020시즌까지 빅리거로 활약했는데, 공교롭게도 류현진과 맞대결은 단 한번에 그쳤다.

둘의 맞대결은 2013년 7월 28일 성사됐다. 당시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추신수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던 류현진과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지만, 그 뒤로는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둘의 MLB 맞대결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다. 추신수가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SSG와 계약하면서 MLB에서 맞대결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그러나 류현진이 국내로 복귀함에 따라 리턴매치는 KBO리그에서 성사되게 됐다.

추신수는 “나 또한 현진이와 경기가 기대된다. 훌륭한 실력과 수준 높은 리그의 야구를 경험한 점을 생각하면, KBO리그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수준 또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진이는 함께 야구하는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기에, 미국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한국에 있는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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