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라이브피칭 마친 LG 새 외인 엔스…사령탑은 만족감

입력 2024-02-21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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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엔스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베이스볼파크에서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 트윈스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33)가 첫 라이브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엔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베이스볼파크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직구,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5개 구종을 섞어 총 25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 평균구속은 147.1㎞로 측정됐다.

엔스는 피칭을 마친 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만족스럽다. 첫 라이브피칭이었지만 강도와 진행속도가 실전과 유사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엔스와 호흡을 이룬 포수 박동원은 “공의 각과 힘이 좋았고,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 시즌 동안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엔스의 첫 라이브피칭을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페이스가 빨리 올라온 것 같은데 볼 끝이 좋았다.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등이 나쁘지 않았고, 체인지업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이 던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와 완성도만 올리면 훨씬 위력적이 될 것이고, 시즌 15승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엔스에게 스프링캠프 합류에 앞서 체인지업을 장착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LG는 2024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한 엔스를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 원)에 영입했다. LG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직구다. 좌완인 엔스는 시속 150㎞대 초중반의 직구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어 아담 플럿코가 빠져나간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엔스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로운 컨디션을 보이며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LG 코칭스태프는 엔스가 1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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