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선수 최다승’에 1승 남긴 우리은행 김단비…KBL은?

입력 2024-02-21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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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 사진제공 | 아산 우리은행 농구단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4)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김단비는 19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 출전해 팀의 80-5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김단비는 개인통산 317승을 거뒀다. 프로 데뷔 후 단 1초이라도 뛴 모든 경기에서 챙긴 승수다. 이는 WKBL 선수 최다승 공동 1위에 해당된다. 은퇴한 강영숙(43)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위는 우리은행에서 코치로 변신한 임영희(44)로, 312승을 이뤘다.

김단비는 23일 인천 신한은행과 홈경기에서 ‘선수 최다승’ 단독 1위에 도전한다. 상대팀이 그의 친정팀 신한은행이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21~2022시즌까지 14시즌을 활약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신한은행 소속으로 거둔 승리가 271승이나 된다.

국내프로농구에서 감독 최다승 기록은 자주 언급되지만, 선수 최다승 기록은 잘 집계되지 않았다.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는 김단비의 사례를 통해 남자프로농구 KBL 기록도 살펴보면 흥미롭다.

WKBL보다 한 시즌 팀당 경기수가 많은 KBL에서 최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현재 고려대 감독인 주희정(48)이다. 그는 프로무대에서 557승을 쌓았다. 2위는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40)으로, 475승이다. 격차가 적지 않아 함지훈이 주희정의 대기록을 넘어서긴 쉽지 않아 보인다. 3위는 원주 DB 김주성 감독(45)이다. 김 감독은 선수시절 467승을 거뒀다. 주 감독은 여러 팀을 거치며 승리를 적립했지만, 함지훈과 김 감독은 한 번도 이적하지 않고 한 팀에서만 이룬 기록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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