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이유·르세라핌, 삽시간에 ‘차트 점령’

입력 2024-02-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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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케이(K)팝은 현재 ‘음원 여제’와 ‘대세 걸그룹’의 2파전 구도로 펼쳐졌다. 아이유와 르세라핌(왼쪽부터)이 하루 차이로 컴백해 국내와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있다. 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주현회 기자 teth1147@donga.com

아이유 새앨범 ‘더 위닝’ 대박행진
각종 음원 순위표 줄 세우기 나서
미니음반 ‘이지’ 내놓은 르세라핌
데뷔 최초로 북미 차트 정상 직행
예고됐고, 예측 가능한 일이었지만 ‘숨 막히는 쌍끌이’가 막상 현실이 되자 각종 차트는 물론 업계 전체가 들썩인다. 최근 컴백한 대세와 대세의 격돌. ‘음원 여제’ 아이유와 ‘대세 여돌’ 르세라핌의 경우다.

새 미니앨범의 출시 시점도 불과 하루 차, 그럼에도 이렇다 할 충돌 없이 질서 있는 경쟁 모드를 보이는 것 또한 이례적인 풍경. 아이유는 ‘음원 여제’답게 새 음반 수록곡 전곡을 동원, 각종 음원 순위표 ‘줄 세우기’에 나섰으며, 르세라핌은 앨범 및 글로벌 차트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20일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을 내놓은 아이유는 발매 즉시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 신속 진입하며, 반나절도 안 돼 톱10안에 수록곡 6할 이상인 서너 곡을 랭크시키는 위세를 과시했다. 하루 지난 21일에도 기세는 여전한 상태로, 멜론 톱100 기준 1, 3, 5위가 모두 아이유의 신곡들이다.

해외로도 옮겨붙은 아이유 열풍은 유튜브 등 글로벌 매체를 비롯해 구 트위터 X 실시간 검색어 트렌드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재까지 공개 또는 공개 예고한 뮤직비디오만 4개에 이르는 ‘블록버스터급’ 물량 공세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영상은 ‘아이유에서 아이유로’ 이어지는 형상이다.

선공개 격으로 내놓은 뮤직비디오 ‘러브 윈스 올’이 1위를 차지했고, 후속곡 ‘홀씨’ 뮤직비디오가 배턴을 이어받았으며, 20일엔 앨범 발매와 함께 선보인 제3의 뮤직비디오 ‘쇼퍼’(Shopper)가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에 하루 앞서 미니 음반 ‘이지’(EASY)를 선보인 르세라핌은 발매 당일 78만, 이틀 만에 100만 장에 육박하는 피지컬(실물) 음반 판매 성적을 거두며 ‘대세 아이돌’로서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케이(K)팝 주요 시장이자 글로벌 팝 메카이기도 한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은 유독 눈에 띄는 대목이다. 데뷔 이래 ‘최초’로 북미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직행, 국내는 물론 현지 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가 하면 또 다른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타이틀곡 ‘이지’가 상위권에 안착, 전작 ‘퍼펙트 나이트’에 이은 2연타석 메가 히트를 예감케 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르세라핌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타이틀곡 ‘이지’ 뮤직비디오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기준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고, 사흘째인 21일 3000만 회에 근접하며 ‘케이팝 사상 최단기간 1억 회 돌파’ 대기록에도 도전해 볼 수 있게 됐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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