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가족 ‘후광’ 벗고 안방극장 러시

입력 2024-02-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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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아(왼쪽)·양혜지. 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U+모바일tv

장원영 언니 장다아, 주연으로 우뚝
안내상 외조카 양혜지는 다작 활약
박학기 딸인 박정연, 장르의 폭 넓혀
‘장원영 언니’, ‘안내상 조카’, ‘박학기 딸’…. 배우 장다아, 양혜지, 박정연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다. 이들은 스타의 가족이란 ‘후광’을 벗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어 시청자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언니인 장다아는 29일 공개하는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게임’의 주연으로 안방극장에 데뷔한다. 그는 극중 모든 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재벌가 손녀 역을 맡아 한 여고에서 벌어지는 서열 전쟁의 중심축으로 나선다. 비밀투표로 한 달에 한 번 왕따를 뽑는 비정한 교실에서 동급생들을 선동해 은밀히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한 TV광고에서 장원영과 똑 닮은 외모를 드러내면서 ‘장원영 언니’로 이름을 먼저 알렸다. 같은 해 4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회사인 킹콩 by 스타쉽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배우 활동을 준비했다. ‘피라미드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선보여 방송가 안팎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늘 상냥하고 품위 있는 겉모습과 달리 영악함을 지닌 캐릭터를 잘 보일 수 있도록 수없이 고민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도 드러내고 있다.

배우 안내상의 외조카인 양혜지는 JTBC ‘알고있지만,’과 SBS ‘악귀’, 넷플릭스 ‘스위트홈2’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면서 이미 안방극장에 입지를 다진 지 오래다.

안내상과 가족 관계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2016년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으로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다 2021년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U+모바일tv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한 마케팅 에이전시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최연소 팀장이 된 김지은의 회사 동기로 등장한다. 그를 향한 열등감으로 인해 발랄했던 성격이 냉소적으로 변하며 ‘흑화’하는 캐릭터다. 양혜지는 “못된 행동을 하지만 타당한 이유를 가진 악역이어서 색다르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박학기의 딸인 박정연도 장르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2020년 tvN ‘하이바이, 마마’로 연기자 데뷔한 그는 티빙 ‘아직 최선을 다 하지 않았을 뿐’, ‘방과 후 전쟁활동’ 등에 얼굴을 내밀며 작품수를 늘리고 있다. 하반기 선보여질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도 출연한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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