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악 불명예 위기 놓인 페퍼저축은행, 6R 초반에 운명 바꿀까?

입력 2024-02-2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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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V리그 역대 최다연패를 앞두고 있는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는 6라운드 초반 결과가 몹시 중요하다.

현재 페퍼저축은행(2승28패·승점 8)은 23연패에 빠져있다. 여자부 역대 단일시즌, 통산 최다연패를 경신하고 있다. 이런 최악의 연패는 지난해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시작됐다. 벌써 3개월 넘게 승리를 잊은 셈이다. 창단 이후 3시즌 연속 최하위는 5라운드에 일찌감치 확정됐다.

불명예 기록이 코앞이다. 앞으로 3연패를 추가하면 2008~2009시즌 KEPCO45, 2012~2013시즌 KEPCO(이상 현 한국전력)가 쓴 V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25연패를 넘어선다. KEPCO45가 2007~2008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두 시즌에 걸쳐 쓴 V리그 역대 통산 최다 27연패 경신도 결코 먼 일이 아니다.

6라운드 초반 결과가 중요하다. 페퍼저축은행은 6라운드 첫 경기인 23일 도로공사전부터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잇달아 만난다. 도로공사,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의 올 시즌 2승의 상대들이었다. 게다가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5라운드에 도로공사는 2승4패, GS칼텍스는 1승5패로 주춤했다.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이들 3개 팀과 맞대결에서 어떻게는 반등을 꾀해야 한다.

여기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더 큰 수정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마지막 3경기 상대는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5라운드 5승1패로 상승세인 정관장이다. 모두 페퍼저축은행이 고전한 상대들이다. 2021~2022시즌부터 올 시즌 5라운드까지 정관장에는 17전패,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에는 16경기 중 단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5라운드에는 야스민(공격성공률 41.99%·9위)을 비롯해 박정아, 이한비, 필립스 등 경기마다 고군분투한 선수들이 나타난 만큼, 6라운드부터 이 전력이 한데 뭉쳐 위기를 극복한다면 페퍼저축은행에도 한 줄기 빛이 스며들 수 있다.

김현세 스포츠동아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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