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돔 3선발 목표” SSG 송영진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

입력 2024-02-27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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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송영진. 사진제공 | SSG 랜더스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으로 동기부여를 만든다!’

송영진(20)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은 정통파 우완투수다. 지난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뒤 시즌 초반 깜짝 호투까지 펼쳐 야구팬들로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지난해 4월 부상을 당한 김광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한 달간 5경기(선발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93을 기록하며 SSG의 미래를 밝히는 특급 유망주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장기 레이스인 정규시즌은 프로에 갓 데뷔한 신인에게는 역시나 큰 무대였다. 체력 문제로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더니 1~2군을 오가며 결국 시즌 초반의 퍼포먼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데뷔시즌 최종 성적은 17경기에서 3승3패, ERA 5.70이다.

송영진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목표로 미국 플로리다와 대만으로 이어지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데뷔 첫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게 많았다.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의 편차가 심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배영수 코치님과 함께 하체의 힘을 기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확실히 지속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진은 새 시즌을 포함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SSG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아 팀 성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그는 “올 시즌은 직구, 슬라이더 외에 다른 구종의 완성도를 높여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청라돔 시대(2027~2028년 완공 예정)의 3선발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고 싶다. 멀리 본다면 국가대표가 돼 태극마크를 다는 것도 목표다. 앞서 말한 목표들을 이룰 수 있을 정도의 자격을 가진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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