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허브…동아 ‘드림캔버스’ 떴다

입력 2024-02-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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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미디어그룹이 27일 드라마 세트장 ‘드림캔버스 스튜디오’를 열고 K-드라마 제작의 신기원을 열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세워진 이 스튜디오는 4개 동 7934m² 규모로 조성됐다. 도심 접근성이 좋고 분장실, 대기실, 회의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춰 최적의 환경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왼쪽 사진은 ‘드림캔버스 스튜디오’ 전경. 오른쪽 사진은 이날 드림캔버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공식 모습. 사진제공 l 동아일보

동아미디어그룹 드라마 세트장 ‘드림캔버스 스튜디오’ 4년 만에 준공

용인시 기흥구에 2400평 규모
경부·영동고속도로와 5분 거리
영화·드라마·예능 제작할 계획
현장 방문 외부 제작사들 극찬
김재호 회장 “콘텐츠 제작 허브”
동아미디어그룹이 드라마 세트장 ‘드림캔버스 스튜디오’를 열고 세계로 뻗어가는 ‘케이(K) 드라마’의 발전에 힘을 보탠다.

동아미디어그룹은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드림캔버스 스튜디오에서 준공식을 열고 자체 첫 드라마 세트장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일보·채널A 김재호 회장과 건설사 보미건설 김덕영 회장, 설계 및 감리사 비오엠건축사무소 안병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채널A 이진민 제작본부장, 정회욱 드라마플러스 본부장 등 제작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김재호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4년여 노력 끝에 준공된 스튜디오는 드라마와 영화·예능을 모두 아우르는 콘텐츠 제작 허브가 될 것”이라며 “다른 세트장과 차별화된 입지와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이곳에서 독창적인 콘텐츠로 동아미디어그룹의 1등 콘텐츠를 꽃 피울 것이다”고 했다.

드림캔버스 스튜디오는 약 1만1570m²(3500평) 토지에 연면적 7933m²(2400평) 규모로 지어졌고, 캔버스 블루·그린·핑크·오렌지 등 총 4개 동으로 구성됐다. 한 동당 가로 31m·세로 43m·높이 3층 규모인 세트장에는 창고, 분장실, 의상실, 대기실, 회의실, 사무실, 다용도실(식당)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서있다. 기자재 차량이 직접 세트장에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촬영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울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드라마 세트장은 대부분 경주 파주, 연천 등 임야에 있어 도심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하지만 드림캔버스 스튜디오는 서울 강남역에서 직선거리로 29km로 가깝고, 경부·영동고속도로에서 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거리다. 또 용인 동백지구 안에 위치해 콘텐츠 제작 인력들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주변 상업 시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드림캔버스 스튜디오는 동아미디어그룹이 2019년 구상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전 발발 등 대내외 환경이 여의치 않았지만 좋은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갖추자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채널A는 최적의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설사와 함께 실무팀을 구성했다. 실무팀은 경기 파주, 연천, 남양주 등 여러 드라마 세트장을 견학하며 세트장을 설계해 나갔다. 드림캔버스 스튜디오라는 이름은 사내 공모를 통해 지어졌다. 채널A 슬로건인 ‘꿈을 담는 캔버스’를 실현하는 꿈과 창조의 공간이라는 뜻이다.

동아미디어그룹은 계열사뿐 아니라 외부 제작사들에도 장소를 대여해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한국 콘텐츠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스튜디오 측은 “스튜디오 이용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영화·드라마 제작사 모두 시설과 입지를 칭찬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향후 버추얼 스튜디오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동아미디어그룹의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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