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보이스’ 보컬신 등판…김범수, 무반주 라이브→앙코르 요청까지

입력 2024-02-28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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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딩고 뮤직 '킬링 보이스' 캡처]

가수 김범수가 '킬링 보이스'를 통해 명품 보컬리스트 진가를 증명했다.

딩고 뮤직은 지난 27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범수의 '킬링 보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김범수의 '킬링 보이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보컬리스트'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그의 출연을 희망하는 음악 팬들의 열렬한 요청과 제작진의 노력에 의해 성사됐다. 그룹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그의 수많은 곡들을 직접 편곡하고, MR 제작을 위한 연주까지 하는 등 힘을 보태 더욱 완성도 높은 영상이 탄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데뷔 25년 차 가수 김범수다. 박용택 선수의 영원한 등장송, 오늘만큼은 제 이름으로 연호해 달라"라고 유쾌한 인사를 건넨 김범수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나타나'로 '킬링 보이스'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김범수는 "'킬링 보이스'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던 노래들을 시대 순으로 엮었다"라는 소개와 더불어 지난 1999년 발매한 데뷔곡 '약속'을 열창했다. 이어 "영어 버전으로 빌보드에도 올랐던 업적이 있는 곡"이라며 지난 2000년 발매한 히트곡 '하루'를 영어와 한글 버전으로 선보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김범수는 '바보 같은 내게', '보고 싶다', '가슴에 지는 태양', '슬픔활용법',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지나간다', '끝사랑', '초점' 등 그간 음원 차트를 휩쓸며 뜨겁게 사랑받은 명곡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감성, 폭발적인 가창력을 아낌없이 뽐내며 명불허전 '보컬신' 수식어를 완벽 입증했다.

또 "김범수 참 열심히 살았다. 5집 앨범이 발매되던 날 저는 군대를 간다. 잘 다녀올게요"라며 군모를 꺼내 쓰고 '위로'를 열창하는 등 재치 만점 입담과 넘치는 예능감까지 발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김범수는 "10년 만에 아홉 번째 정규 앨범이 나왔다. 긴 여행을 함께해 준 감사한 모든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라는 코멘트와 더불어 지난 22일 발매한 정규 9집 앨범 '여행'의 선공개곡 '꿈일까', '그대의 세계', 동명의 타이틀곡 '여행'까지 선보여 한층 더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여행'은 아티스트 김범수로 걸어온 길을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함축적으로 녹여낸 곡으로, '어제가 후회되고 내일이 두렵지만 용기내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싱어송라이터 최유리가 작사 및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최유리 특유의 서정적인 가사가 김범수의 보이스와 만나 감성을 배가시킨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연석이 출연해 명품 연기를 펼치며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김범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무척이나 자연스럽게도 앙코르가 터져 나왔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짧게 선보인 메가 히트곡 '보고 싶다'를 무반주로 한 번 더 열창하는 초특급 팬서비스로 현장은 물론 안방의 열기까지 뜨겁게 달구며 '킬링 보이스'를 마무리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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