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봄철 미세먼지 대응 태세 ‘강화’

입력 2024-03-04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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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경. 사진ㅣ인천시청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도로 청소 강화 등
인천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에 이어 중국 공장 가동 재개와 기온 상승으로 대기 정체가 잦아져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봄철 미세먼지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흡입 시 폐포(뇌)에 직접 침투해 호흡기 및 폐질환과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철 미세먼지 대응은 3월 말까지 계속된다. 주요 대책으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영흥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을 적정 수준의 80%로 제한하고, 오염이 심한 도로의 도로 청소 차량 운영을 강화(1일 1~2회에서 2~4회로 확대)한다, 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점검(18개소), 인천항 내 선박의 저속운항 유도(선박 입출항료 할인을 15~30%에서 25~40%로 확대), 하역 현장 비산먼지 1일 2회 관리, 내항 출입 차량 진입 속도 제한(2차선 30㎞, 4차선 40㎞) 등을 추진한다.

또한, 지하 역사 등 다중이용시시설 습식 청소 강화(일 2회 이상), 영농활동 시작 시기임을 감안한 영농 폐기·잔재물 불법소각 단속(민간점검단 18명),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질 관리 점검 강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요약하면, 인천시는 시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다양한 대책을 시행함으로써 미세먼지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환경부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고농도 미세먼지 및 오존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어린이는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아 호흡기 및 신체 조직이 대기오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 성인보다 체중 단위당 더 많은 대기 오염 물질을 흡입하기 때문에 대기 오염의 영향을 받기 쉽다.

시 박성연 대기보전과장은 “우리 시는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농도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시민들께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 요령을 실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취약계층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평상시 대기오염 정보에 관한 관심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부 활동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지도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인천)|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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