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전기차 라이프 시대 열렸다…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 직접 보니

입력 2024-03-04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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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는 84.0kWh의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485km로 늘렸으며,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편의 사양을 대거 추가하고도 가격을 동결해 전체적인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사진제공|현대차

아이오닉 5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준 상징적인 모델이다. 2012년 2월 출시돼 국내외에서 약 27만9375대가 팔렸으며,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모델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온 아이오닉 5는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지난달 28일 열린 현대 EV 미디어 갤러리 행사를 통해 ‘더 뉴 아이오닉 5’를 직접 살펴봤다.

1회 충전으로 485km 달린다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은 주행가능거리다. 현재는 1회 충전으로 300~400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들이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다. 시내 주행 위주라면 문제가 없지만, 출장이 잦거나 장거리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짧다고 느껴지는 주행 가능거리다.

더 뉴 아이오닉 5는 84.0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복합, RWD 모델 기준)를 458km에서 485km로 늘렸다. 조금만 전비에 신경 쓰면 500km를 쉽게 넘길 수 있다. 서울에서-부산, 서울에서 여수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중간에 추가 충전을 하는 번거로움 없이 여유롭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느냐 아니냐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여는 핵심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충전 속도도 빨라졌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충전 속도를 높여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진화

더 뉴 아이오닉 5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탑재해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에는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과 영상 및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블루링크 스트리밍 시스템을 탑재해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진화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된 더 뉴 아이오닉 5 인테리어. 사진제공|현대차


더욱 강화된 첨단 편의사양

더 뉴 아이오닉 5에는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차로 유지 보조 2(LFA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R) ▲전방/측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F/S/R)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밖에도 ▲지능형 헤드램프(IFS) ▲디지털 키 2 ▲디지털 센터 미러(DCM) ▲빌트인 캠 2 ▲2열 리모트 폴딩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대폭 강화됐다.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새롭게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다. E한 차체 하부, 후륜 휠 하우스 등 주요 부위의 강성을 강화해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거동을 구현함과 동시에 저주파 부밍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모터 소음 제어를 최적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

2열 사이드 에어백 추가하고 차체 강성 보강을 충돌 안전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한 N 라인 모델이 새롭게 추가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그러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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