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문 또 열려' 美 대학 '첫 여성 선발 포수' 탄생

입력 2024-03-0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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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아 호르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미국 대학 야구에서 최초로 여성 포수가 선발 출전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세인트 엘리자베스 대학교의 알렉시아 호르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호르헤가 4일(이하 한국시각) 호르헤가 리비에 대학교와의 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고 전했다.

또 호르헤가 대학 경기에서 포수로 선발 출전한 첫 여성 야구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호르헤는 지난해까지 포수로 수차례 교체 출전한 바 있다.

호르헤는 이날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포수로 선발 출전해 실책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수로 선발 출전케 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것.

이에 대해 호르헤는 “이번 시즌에 들어오면서 희망을 가졌고, 준비가 되어있었다”라며,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언급했다.

호르헤는 지난 2019년 팬아메리칸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여자 야구대표팀에 최연소 선수로 참가했다.

이후 호르헤는 2년 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역사상 16번째이자 세인트엘리자베스 대학교의 첫 번째 여자 야구선수가 됐다.

이어 호르헤는 3년이 지난 이날 처음으로 선발 포수가 됐다. 이는 미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일. 금녀의 장벽을 무너뜨린 일이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여성 주루코치 탄생은 물론 시범경기에 여성 심판을 배치하는 등 여성에게 문을 개방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구단주와의 마찰로 결별하기는 했으나, 지난 2020년에는 킴 응이 북미 프로스포츠 여성 최초 메이저리그 팀 단장으로 부임하기도 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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