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652위 나달, 하위 랭커 서러움 톡톡

입력 2024-03-06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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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37)이 하위 랭커의 서러움을 톡톡히 느낄 전망이다.

나달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BNP 파리바 오픈에 나선다. 올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에서 패한 이후 두 번째 대회 출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안 웰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의 특급 이벤트다.

나달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작년 1월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 탈락 이후 약 1년간 경기를 뛰지 못 했다. 약 18년 간 톱10을 유지했던 나달은 현재 ATP 단식 랭킹 652위로 처졌다.

상위시드를 배정받아 대회 초반 강자들을 피할 수 있었던 옛날과는 확연히 다른 ‘언더도그’의 처지다.

나달은 현지시각 7일 오후 1회전(128강)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밀로스 라오니치(33)다. 몬테네그로에서 태어났지만 현재 캐나다 국적이다. 한 때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만만찮은 선수다. 2016년 윌블던 결승에서 홈 코트의 앤디 머리에게 패해 준우승 한 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밀로스 라오니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상대 전적은 8승2패로 나달이 앞서 있다. 그런데 인디안웰스 하드 코트에선 안 좋은 기억이 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맞붙었는데, 8강에서 1-2로 역전패 했다.

강 서브를 구사하는 라오니치는 인디안웰스 하드코트와 궁합이 좋은 편이다. 지난 5번의 출전에서 결승진출 1번, 준결승 3회, 8강 1번을 기록했다. 다만 2019년 이후 이번이 첫 출전이다.

전성기를 지나 현재 랭킹은 224위다.

나달은 1회전을 통과하면 홀게르 루네(7위)와 맞붙는다. 1회전 경기 바로 다음 날 숨 돌릴 틈도 없이 젊은 피 루네를 상대해야 한다. 7번시드의 루네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체력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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