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이런 ‘로코 여주’는 처음이야

입력 2024-03-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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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 캐’를 벗고 이젠 ‘로코 퀸’으로. 배우 전종서가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 시그니처 캐릭터와도 같았던 ‘강한 여성상’에서 벗어나 사랑스런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펼쳐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tvN

‘웨딩 임파서블’ 첫 로코 연기 호평
화제성 차트 ‘환승연애3’ 제치고 3위
배우 전종서가 새로운 ‘로코 퀸’으로 떠올랐다.

앞서 티빙 ‘몸값’, 넷플릭스 ‘발레리나’ 등 장르물에 주로 출연하며 거칠고 강렬한 개성을 드러냈던 그가 이번엔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극중 재벌 후계자인 친구(김도완)를 위해 위장결혼에 나선 단역 배우로 등장하고 있다. 극중 동성애자인 김도완이 집안의 결혼 압박을 피하기 위해 도움을 청하자 임시 결혼 상대자로 기꺼이 나서는 캐릭터다. 결혼을 반대하는 김도완의 동생 문상민과 시종일관 부딪치다 묘한 감정에 휩싸이면서 예상치 못한 로맨스를 그리게 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위기에 놓인 김도완, 문상민 등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로 그려져 시청자의 지지를 얻었다.

그가 코믹한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반전’이라는 반응도 쏟아졌다. 문상민에게 땅을 팔고 몇 년째 쇼핑몰 건설을 기다렸던 명주시 사람들의 화난 마음을 누그러뜨리려 직접 마이크를 잡고 춤추며 노래하는 장면 등이다. 연기를 향한 자신의 꿈과 열정을 알아봐 준 문상민을 향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변화도 설렘 요인으로 꼽혔다.

안방극장에서 로맨틱 코미디 소재를 처음으로 내놓는 전종서는 어색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초반에 씻어내면서 팬덤까지 키우고 있다. 덕분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에서 6일 ‘오늘의 티빙 톱20’ 1위에 올랐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전날 발표한 ‘TV·OTT 화제성’ 통합 차트에서 KBS 2TV ‘고려거란전쟁’, 티빙 ‘환승연애3’ 등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전종서의 코믹 연기가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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