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반짝반짝 빛나는 15주년…“우리의 길은 틀리지 않았어” [종합]

입력 2024-03-11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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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반짝반짝 빛나는 15주년…“우리의 길은 틀리지 않았어” [종합]

그룹 하이라이트(구 비스트)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하이라이트는 1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Switch 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하이라이트가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Switch On'은 네 멤버가 데뷔 15주년이 되는 올해, 공식 팬클럽 라이트(LIGHT)와 함께 더욱 특별한 마음으로 불빛을 켠다는 의미를 담은 신보다. 양요섭은 “리스너들이 불빛 같은 기쁨과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데뷔 15주년 관련 질문에 양요섭은 “우리가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해라서 올해 더욱 특별한 해인 것 같다”면서 “15주년에 사랑하는 멤버들과 멋진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영광이다. 열심히 만든 앨범이니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광은 “1년 4개월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그동안 열심히 갈고 닦았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도 성의 있게 고르고 열심히 만들었다. 완성도도 높고 계절감도 맞다.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두준은 “이렇게 앨범을 또 낸다는 게 쉽지 않고 당연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을 내서 팬 분들에게 공개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BODY'는 하이라이트가 그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하우스 스타일의 감각적인 곡. 중독성 강한 챈트 멜로디에 '이 순간 너와의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라는 사랑 고백을 담았다.

이기광은 “많은 대중과 팬분들이 느끼는 하이라이트스럽고 비스트스러운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도 충분히 좋지만 계절감에 맞게 신나고 즐거운 곡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며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느낀 거지만 참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친구들이다. 그런 곡을 타이틀곡으로 가져갈 때 멋진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BODY’가 제격이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과 더불어 트레일러 한 소절만으로 팬심을 고조시킨 'Switch On', 깔끔하고 멋스러운 보컬이 매력적인 'Feel Your Love (48.6Hertz)', 사랑의 과정을 풋풋하게 노래한 'How to Love', 두근거리는 마음을 표현한 청량한 밴드 사운드의 'In My Head'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멤버 이기광은 'Switch On', 'How to Love', 'In My Head'까지 3곡의 작사·작곡에 적극 참여했다.

이기광은 “앨범을 작업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멤버들이 잘 따라 와줬다. 회사와 열심히 회의한 끝에 내 곡이 선택돼 너무 행복했다. 알아봐주고 함께 불러준 멤버들의 공이 크다. 너무 멋있게 소화해준 멤버들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능력치가 워낙 높아서 어떤 곡이든 잘 소화한다.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는 확실히 콘서트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콘서트에서 사용하기 좋은 곡을 생각하면서 작업했다.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서 콘서트에서 충분히 다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룹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그리고 용준형의 탈퇴로 4인 체제가 되기까지. 안팎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금까지 묵묵히 걸어온 네 사람은 간담회 도중 잠시 지난날을 돌아보기도 했다.

손동운은 “멤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면서도 한 브랜드의 슬로건처럼 ‘JUST DO IT’, 그냥 해온 것 아닌가 싶다”면서 “15년 동안 사랑해주신 구 뷰티, 현 라이트들 덕분이 아닌가 싶다. 15년 더 하고 그 이후에 15년 더 하다 보면 60주년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 계속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기광은 “숫자로 들으면 꽤 오래 했구나 생각이 든다. 항상 같이 떠들고 놀고 연습해오다 보니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 싶다. 이 상태 그대로 노래하고 춤추고 연습하면서 만들어가다 보면 마흔다섯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양요섭은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지 싶으면서도 15년 동안 잘 해왔구나 싶어서 우리가 대견하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윤두준은 “10월 16일이 되면 딱 15주년인데 올 한해를 잘 해나가는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 다함께 행복한 15주년을 만드는 게 우리가 가장 해야 할 일”이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는 “단기적인 목표로는 이번 앨범의 성공이고 장기적으로는 60주년 넘게, 할 수만 있다면 나이 들어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음악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윤두준은 “15년 전 데뷔했을 때는 미래를 생각할 여유가 전혀 없었고 막연해 아마 지금 같은 상황이 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그룹이 없어졌거나 직업이 바뀌는 것을 상상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현재에도 앨범이 발매되는 날에 긴장감 있게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멤버들도 존경스럽고 그동안의 길이 틀리지 않았다 자부심도 느낀다. 앞으로 이 긴장감과 설렘을 오랜 기간 멤버들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의 'Switch On'은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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