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젠지, 한화·T1 꺾고 단독 1위

입력 2024-03-12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CK 스프링 정규리그에서 가장 먼저 13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1위로 올라선 젠지. 사진제공|LCK

트로이카 체제 깨고 가장 먼저 13승
두 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
디플러스·KT, 플레이오프 티켓 따내
젠지가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젠지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7주 차 경기에서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던 한화생명e스포츠, T1을 연달아 격파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6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9일 T1을 만난 젠지는 두 경기 모두 깔끔하게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13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선 많은 킬을 내지 않으면서도 상대의 힘을 빼놓는 운영의 진수를 보여줬다. 12승1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던 T1과의 대결에선 집중력을 최고조까지 끌어 올렸다. 1세트에서 T1에게 1개의 킬도 허용하지 않고 킬 스코어 13 대 0으로 대승을 거둔 젠지는 2세트에서도 긴장을 풀지 않고, 두 자리 킬 수를 달성하며 승리했다.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벌이던 라이벌을 모두 꺾은 젠지는 2위 T1과 한 경기, 3위 한화생명e스포츠와는 두 경기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7주차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KT롤스터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손에 넣었다. 4연패 이후 연승으로 전환한 디플러스 기아는 7주 차에서도 2승을 보태면서 7연승을 질주하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8일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린 디플러스 기아는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0일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선 한 세트를 빼앗기며 흔들렸지만 결국 승리하며 7연승을 이어갔다.

5주 차와 6주 차에 강호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KT롤스터도 7주 차에 하위권 팀들을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일 피어엑스를 2 대 0으로 물리친 KT롤스터는 10일 농심 레드포스에게 한 세트를 빼앗기긴 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9승 5패의 디플러스 기아와 8승 6패를 기록한 KT롤스터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하며 ‘봄 잔치’초대장을 받아들었다.

한편, 7주차에 DRX가 광동 프릭스를 꺾으면서 하위권 팀들에게도 희망의 불씨가 생겼다. 광동 프릭스의 잔여 대진이 대부분 상위권으로 꾸려져 있어, 하위권 팀들이 순위를 역전시킬 여지가 남았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