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첫 시즌 ‘4개 대회 우승’ 가능성도

입력 2024-03-14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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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니스와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8강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쿠프 드 프랑스는 프랑스 축구연맹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프랑스 축구리그에 소속된 모든 팀이 참가한다. PSG는 순조롭게 4강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팀(14회)의 위용을 뽐냈다.

경기 균형추는 일찌감치 PSG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3분 파비안 루이스(스페인)가 추가골을 넣었다. PSG는 2-1로 앞서던 후반 15분 루카스 베라우두(브라질)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8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 2번의 태클을 성공했고, 8차례 소유권을 되찾는 등 수비적으로도 기여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공·수에 걸쳐 활약한 이강인에게 평점 7.3을 부여하며 준수한 활약을 인정했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여전히 팀의 주축이다. 2023카타르아시안컵(1월 13일~2월 11일) 출전으로 인해 잠시 팀을 떠났던 이강인은 PSG로 복귀한 뒤 주로 교체로 출전하며 한동안 입지가 흔들렸다.

그러나 6일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2-1 PSG 승)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10일 스타드 드 랭스와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홈경기와 14일 니스전까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물론 쟁쟁한 PSG 선수단 속에서 주전 경쟁은 ‘현재진행형’이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스페인)의 신뢰을 꾸준히 받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편 PSG가 쿠프 드 프랑스 4강에 진출하면서 이강인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제패하며 PSG에 입단한 뒤 첫 우승을 거머쥔 이강인은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또 리그앙에서도 PSG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UCL에서도 8강에 올라 우승의 희망이 여전히 살아있다. PSG 데뷔 시즌 만에 최대 4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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