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시너, 인디안웰스 4강 격돌…승자가 세계 2위 차지

입력 2024-03-15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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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일찌감치 떨어진 시즌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토너먼트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야닉 시너(3위·이탈리아)가 맞붙는 최상의 흥행카드가 만들어졌다.

알카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555 달러) 대회 12일째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를 2-0(6-3 6-1)으로 꺾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8강에서 즈베레프에 패한 아픔을 설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시너가 이르지 레헤츠카(32위·체코)를 2-0(6-3 6-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선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빅3의 뒤를 이을 ‘차세대 황제’ 유력 후보 둘이 결승 행 길목에서 격돌하게 됐다. 세계 2위 자리도 걸려 있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다음 주 월요일 랭킹에서 2위. 진 선수가 3위가 된다. 만약 시너가 2위에 오르면 개인 최고 순위다.

20세의 알카라스와 22세의 시너는 이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보유한 검증된 차세대 기수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단식 정상에 올랐고, 시너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투어 레벨에서의 상대 전적은 시너가 4승 3패로 조금 앞서있다. 야외 하드코트에선 2승2패로 팽팽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작년 이 대회 4강에서 시너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2주 뒤 열린 마이애미 오픈(ATP 1000) 준결승과 그해 가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오픈(ATP 500) 준결승)에선 시너가 2연승을 거뒀다.

시너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후 “알카라스와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우리는 경기장 밖에선 친구지만 코트에선 100%를 쏟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도 8강에서 승리한 후 시너에 대해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면서 “올해 치를 경기중 가장 여려운 경기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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