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5이닝 6K 2실점’ 한화 류현진, 23일 개막전 등판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

입력 2024-03-17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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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등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안타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도 14-2 대승을 거뒀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던 류현진은 시범경기에 앞선 청백전을 포함해 총 3차례 선발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ERA) 3.00이다. 2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1·2루로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준우와 유강남을 잇달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 2사 후에는 연속안타를 맞았다. 2사 1·2루서 전준우를 다시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우익수 임종찬이 타구를 잃어버려 2루타가 되면서 2실점했다. 2-3으로 쫓긴 가운데 유강남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실책성 플레이 속에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으나 침착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1안타만 내준 채 6개의 아웃카운트를 쉽게 잡아냈다.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3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당시 62구를 던졌다. 롯데를 상대로는 76구를 던진 뒤 불펜에서 추가로 공을 던졌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4㎞로 측정됐다. 직구(40개), 커브(12개), 체인지업(16개), 커터(8개) 등 4개 구종을 두루 섞어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제구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은데, 정규시즌 때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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