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연극은 1번 출구입니다” 연극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1번출구 연극제> 제7회 공식 참가작 공모

입력 2024-03-18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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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대중성 지향 연극제로 연극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축제 <1번출구 연극제>가 2024년 공식 참가작 공모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개최되어 온 <1번출구 연극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참여 극단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대중적 발전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발굴하고, 국내 젊은 연극인과 중견 연극인이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여 연극배우 손종학이 <1번출구 연극제>의 새로운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예술감독으로는 정범철 연출, 함께하는 집행위원으로는 연출가 박혜선¤최해주, 프로듀서 이규린¤이황용이 3년째 본 연극제에 참여하고 있다.

제7회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한 손종학은 37년간 연극계에 몸담아왔던 연극 뿌리의 대표 배우이다. 드라마 뿐 아니라 연극 <너와 함께라면>, <필로우맨>, <인형의 집 part.2>, <사나이 와타나베> 등을 통해 베테랑다운 폭넓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손종학 집행위원장은 “소극장 연극의 대중화와 신진 연극인과 중견 연극인의 교류를 목표로 하는 본 연극제 취지에 공감하여 집행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5회 1번출구 연극제>에 <건달은 개뿔> 선정 작품으로 연극제에 참여하며, <1번출구 연극제>의 예술감독인 정범철 연출은 “올해도 소극장 연극만의 매력이 있고, 대중적 발전 가능성을 품은 많은 극단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1번출구 연극제>는 매년 작품성이 뛰어난 국내/외 창작극 5~7편을 엄선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제1회 1번출구 연극제> 참가 이후 오랜 시간 국내외 여러 연극제에서 사랑 받은 극단 후암의 <흑백다방>, 세상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극단 광대모둠의 대표작이 된 <지겁소개소>와 생활감 있는 연기와 오싹한 연출이 만나 몰입력을 이끌어낸 <서울맨숀>, <제5회 1번출구 연극제> 중 객석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폐막 직후 앙코르 공연을 올린 <남산타워 벚꽃은 4월에 진다> 등 매년 다양한 참가작이 극단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개발되어지고 있다.

이 중 작년 <제6회 1번출구 연극제> 작품상 수상작인 <순례네 국밥>은 <1번출구 연극제>와 MOU를 체결한 ‘통영연극예술축제’에서 올 여름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1번출구 연극제>와 ‘통영연극예술축제’는 2023년부터 각각의 연극제 참가작 중 한 작품을 각 연극제에 초청하는 등 참가팀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 지원책을 강구하고, 지역 교류 및 전국 단위 연극제로의 확장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2024년 연극제 역시 공식 참가작 중 작품상 수상작은 내년 ‘통영연극예술축제’ 초청공연의 기회가 주어진다.

손종학 ‘제7회 1번출구 연극제’ 집행위원장


<제7회 1번출구 연극제>의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9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혜화역 1-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공간아울과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2관에서 1주 내지 2주의 시간 동안 대중들을 만난다. 주최 측에서는 공연장 대관료를 비롯하여 공연 사진 및 영상 촬영, 홍보물 인쇄 등의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1번출구 연극제>는 대중적 발전 가능성이 높은 극단의 작품을 발굴함으로써 극단과 소극장, 연극계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에 기여할 수 있는 연극제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주최 측인 1번출구 집행위원회에서는 “올해는 연극의 ‘대중적 발전 가능성’에 더욱 큰 비중을 두고 참가작 선정부터 연극제 개최까지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단체는 오는 31일까지 참가신청서, 공연소개서, 대본, 개인정보 수집/활용 동의서 각 1부를 주최 측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주다컬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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