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미냐 패기냐…선·후배 간 순위 경쟁 치열한 경정

입력 2024-03-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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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서화모, 2기 김종민, 5기 박종덕, 13기 김민준(왼쪽부터). 사진제공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최강자로 꼽히는 2기 김종민 9승째
5기 선수들 26승 올리며 고른 활약
신인급 13기 김민준 14승 다승 1위
이제 경정도 서서히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요즘 선, 후배 간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경정에서 선배 기수는 통상 1∼5기이다. 40대가 넘은 선수가 대부분으로 실전으로 다져진 경주 감각으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1기는 서화모(A2) 선수의 활약이 대단하다. 올해 8승으로 1, 2코스 5승, 3코스 1승, 5코스 2승으로 출발 주도권을 잡아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어 시즌 7승을 기록 중인 한진(A1)과 6승을 기록 중인 이택근(A2) 또한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2기는 경정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종민(A1)이 9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8승을 기록 중인 최광성(A1)과 7승의 김민천(A2)도 순항 중이다. 이에 비해 3기와 4기 선수들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편이다.

5기 선수들은 총 26승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박종덕의 활약이 돋보인다. 2023년 개인 통산 최다승인 22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평균 출발이 0.21초이고, 단 한 번의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도 없이 안전한 경주를 펼쳤다. 올해도 평균 출발 0.18초, 승률 26.1%, 연대율 52.2%, 삼연대율 69.6%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간 기수인 6∼10기에서는 7기 심상철(A1) 9승, 배혜민(A1) 8승, 8기 정주현(A2) 8승, 10기 반혜진(A1)이 5승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11기 이후부터를 신인급 선수라고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는 13기가 돋보인다. 우선 현재 14승으로 다승 순위 1위인 김민준(A1)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48승으로 생애 첫 다승왕을 했고, 대상경정도 5회 중 3회를 우승했다. 선수 입문 첫해인 2014년 2승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해 현재 통산 193승으로 2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기는 박원규(A1)가 8승으로 다승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이었던 2017년 16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한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15기 이인(B1)과 16기 최인원(B2)은 아직은 B등급이지만 매년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며 서서히 기수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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