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페이 쇼크' 오타니, 서울시리즈 2차전도 '선발 출전'

입력 2024-03-21 15: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친구이자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절도 혐의 후 해고에도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서울시리즈 2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오타니가 포함된 2024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20일 1차전과 똑같은 2번, 지명타자로 서울시리즈 2차전을 맞이한다. 또 오타니 외의 다른 선수 역시 1차전과 같다.

오타니 쇼헤이. 스포츠동아DB

LA 다저스는 테이블 세터에 유격수 무키 베츠-지명타자 오타니를 배치했다. 중심 타선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포수 윌 스미스-3루수 맥스 먼시.

이어 하위 타선에는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중견수 제임스 아웃맨-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2루수 개빈 럭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21일 오타니의 오랜 통역인 잇페이가 수백만 달러 이상 급의 절도와 도박 혐의로 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잇페이는 최근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돈을 절도한 혐의로 선수 측 변호인에게 고발당했다.

이 매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 중인 매튜 보이어라는 이름의 불법 도박 업자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후 오타니 측 변호인이 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충격적. 잇페이가 오타니의 자금을 이용해 불법 도박에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

규모도 놀랍다. 잇페이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모든 게 사실일 경우, 오타니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이다.

잇페이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서울시리즈 1차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해고는 매우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전날까지만 해도 자신과 함께한 잇페이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잇페이는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오타니와 함께한 통역.

이에 오타니의 21일 서울시리즈 2차전 출전 여부도 큰 관심을 모았다. 오타니의 결장 가능성도 언급된 것. 하지만 오타니는 2차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