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와 항공기 33대 구매 계약

입력 2024-03-22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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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사 첨단 중대형 A350 계열 기종 처음 도입
-총 137억 달러(18조2400억) 규모 첨단 항공기 도입
-장거리 운항 가능 A350-1000 27대, A350-900 6대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사의 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을 처음 도입한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와 33대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사항은 A350-1000 27대, A350-900 6대로 금액으로는 137억 달러(약 18조2442억 원) 규모이다. 이번 기재 도입은 송출, 매각 등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른 부족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친환경 기종인 A350 계열 항공기를 도입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A350-1000은 A350 계열 중 가장 큰 항공기다. 통상 350~410석의 좌석을 장착한다.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복합소재로 비슷한 동급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25% 줄였다.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거리가 가장 길다. 승객과 짐을 가득 채우고 최대 1만6000km 이상 운항이 가능하다. 인천을 출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한 거리다.

A350-900은 A350-1000 항공기 대비 약 7m가 짧다. 통상 300~350석의 객실 기준, 최대 1만5370km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인천을 출발해 미국 동부 뉴욕(JFK)까지 운항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안전운항을 위한 항공기 현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에어버스 항공기 계약을 포함해 에어버스 A321neo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143대의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신기재 운항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ESG 경영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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