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수사물’ 대세

입력 2024-03-2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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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재벌X형사’의 안보현, MBC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SBS ‘강매강’의 김동욱(위부터)이 경찰 캐릭터를 연달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SBS·MBC

이제훈 ‘수사반장 1958’ 주연…최불암 특별출연
김동욱, 코믹 수사극 ‘강매강’서 강력계 형사역
박보검은 경찰 성장기 그린 ‘굿보이’ 촬영 돌입
안방극장에 ‘경찰’들이 몰려온다. 경찰의 활약상을 담은 수사드라마가 새 트렌드로 올라서면서 김동욱, 이제훈, 박보검 등 톱스타들이 저마다 신작에서 경찰 배지를 가슴에 매단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동욱과 이제훈은 각각 SBS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강매강)과 MBC ‘수사반장 1958’로 나란히 강력반장으로 변신한다. 2019년과 지난해 각각 MBC와 SBS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들은 같은 소재, 장르를 선택하면서 일찌감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김동욱은 이르면 상반기에 공개하는 ‘강매강’에서 전국 꼴찌 강력반을 맡은 엘리트 강력반장을 연기한다. 그와 함께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개성 넘치는 강력계 형사를 맡아 코믹한 수사 활극을 펼친다. SBS는 드라마를 올해의 ‘기대작’으로 꼽으면서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이례적으로 예고를 공개했다.

이제훈도 4월 19일 첫 방송하는 ‘수사반장 1958’에서 1958년의 수사반장 역을 맡아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와 한 팀을 이뤄 다양한 사건을 해결한다. 드라마는 1970∼80년대 큰 인기를 끈 ‘수사반장’의 프리퀄(시간상 앞 편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로 화제를 모았다. ‘원조’ 수사반장인 최불암도 드라마에 특별출연하며 힘을 보탰다.

이민기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5월 13일 첫 방송하는 ENA 드라마 ‘크래시’에서 교통범죄수사팀 주임 역을 맡아 도로 위 범죄자들을 추적한다. 허성태, 곽선영 등이 함께 출연하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모범택시’를 만든 박준우 PD가 연출한다.

청춘스타 박보검과 김소현은 JTBC ‘굿보이’를 통해 경찰들의 성장기를 그린다. 이들은 각각 복싱,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특채 경찰이 된 후 사회의 불의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다. 연말에 공개하기 위해 조만간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한다.

수사드라마는 사회적 이슈와 권선징악 메시지를 다루면서 통쾌한 매력을 자아낼 수 있다는 장점에서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소재의 인기에 힘입어 2016년 방송한 tvN ‘시그널’과 23일 종영한 SBS ‘재벌X형사’가 시즌2를 내놓기로 했다.

‘재벌X형사’의 주인공인 안보현은 “시원한 액션, 다양한 사건을 그리는 에피소드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간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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