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아쉬운 공동 5위…통산 10승 코다 ‘세계 1위’ 복귀

입력 2024-03-25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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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던 신지애가 아쉽게 공동 5위에 그쳤다. 연장 끝에 통산 10승 고지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는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26억9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3라운드에서만 무려 8타를 줄이고 9언더파 공동 1위로 올라섰던 그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앤드리아 리(미국),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신지애가 마지막 날 주춤하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내걸고 주최한 LPGA 투어 대회의 우리 선수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4라운드 중반까지 코다,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던 신지애는 12번(파4) 홀(파4) 더블보기로 뒷걸음질을 쳤다. LPGA 투어 11승을 포함해 한·미·일·유럽 등 각종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목적으로 박세리에게 부탁,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섰다.

박세리(왼쪽), 넬리 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합계 9언더파로 라이언 오툴(미국)과 동타를 이룬 코다는 18번(파4)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상금 30만 달러(4억원)를 품에 안았다.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2024시즌 첫 다승 영광을 안고 통산 10승을 신고했다. 코다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앨리슨 리와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합계 8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신지은은 5언더파 공동 10위로 신지애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미향이 3언더파 공동 18위, 김아림이 2언더파 공동 22위, 임진희가 1언더파 공동 27위로 그 뒤를 이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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