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신인왕, 이정후 아닌 야마모토가 1순위 …MLB 전문가 88명 설문

입력 2024-03-25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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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첫 등판인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여전히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자사에서 일하는 88명의 야구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신인 부문에서는 야마모토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16억 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양대리그 합쳐 1명)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일본판 사이영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각각 3회 연속 수상한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인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360억 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MLB닷컴은 서울시리즈에서 난타를 당한 점을 지적하며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험난한 출발을 했지만, 그의 구위와 경력을 고려할 때 결국 신인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와 빅리그 데뷔 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기간 8년 총액 8200만 달러(약 1100억 원) 계약을 체결한 잭슨 추리오, 폴 스케네스, 제러드 존스(이상 피츠버그 파이리츠),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이마나가 쇼타, 마이클 부시(이상 시카고 컵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로부터 표를 받을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혔다. 하지만 야마모토를 위협하지는 못 할 것으로 봤다.

MLB닷컴은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무키 베츠(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이상 다저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따돌리고 영예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츠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받은 바 있어 올해 수상하면 양대리그에서 MVP를 받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운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후보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신인상은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줬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래타)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감독상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지휘봉을 쥔 AJ 힌치 감독(AL)과 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카운슬 감독(NL)이 1순위로 전망됐다.

20~21일 서울시리즈로 문을 연 2024 메이저리그는 29일 본토 개막전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간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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