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천문연,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 공동 활용 위해 맞손

입력 2024-03-28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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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미세먼지 등 관측… 세계 기후변화 관련 연구 진행
올해 중 NASA로 부산샛 운송, 내년 발사·운영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28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과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BusanSat)의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샛(BusanSat)은 해상 미세먼지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해양관측 위성으로 광범위한 해양공간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해양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부산시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우주기술 융합을 위해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의 개발·운용과 공동 활용에 상호 협력을 약속하고 나아가 데이터 기반 해양신산업을 함께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는 5월 27일 우주항공청 출범과 부산샛 발사를 위한 해외운송 등을 앞두고 양 기관 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박영득 원장이 참석해 직접 업무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부산샛 개발을 함께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등 관계자도 업무협약식에 참석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약기관은 ▲부산샛 관측자료의 수집·분석부터 최종산출물 제공까지 모든 과정에 필요한 자원과 기술 등을 공동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글로벌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협력 공동 연구를 진행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데 협력한다.

또한 한국천문연구원은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의 발사와 운영 등을 위해 해외 전문 기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센터와의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오는 5월에는 성능검증을 위해 탑재체인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항공기에 시범 탑재해 부산지역 해상을 관측하는 시험연구가 진행된다.

이어 시는 올해 중 미국 항공우주국으로 부산샛을 운송해 발사 준비를 마무리한 다음 내년 중 발사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나라스페이스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위성 옵저버1A의 발사와 교신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검증한 만큼 부산샛의 성공적인 발사와 운용에도 청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박 시장은 “부산샛을 성공적으로 발사·운영해 글로벌 기후변화와 해양 대기환경 변화 연구를 부산이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부산샛과 같은 첨단기술로 확보한 해양 빅데이터를 해양 신산업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 서비스화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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