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정보·쉼터까지…10년 간 4만명 이용

입력 2024-03-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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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10주년을 맞은 소아암 환아 지원 활동을 통해 ESG 경영 및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나음소아암센터 외관. 사진제공|롯데카드

10주년 맞은 롯데카드의 소아암 환아 지원

암 치료비·정보·심리상담 등 제공
환아 가족들 “힘든 시기에 큰 도움”
서울 소재 소아암 쉼터 총 5곳 운영
숙박·교통비↓…이용 만족도 높아
임직원들과 약 1억2646만 기부도
올해 10주년을 맞은 롯데카드의 소아암 환아 지원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ESG 경영 일환으로, 그간 부산나음소아암센터와 서울 소재 5곳의 소아암쉼터 누적 이용자가 4만여 명에 이른다.


●치료비, 정보, 상담 제공

2014년 11월 ‘롯데 아이러브부산카드’ 사용액의 0.1% 적립 기금과 자사 지원으로 건립해 올해 개소 10주년을 맞은 부산 남구 소재 부산나음소아암센터가 대표적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경제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과 경남 지역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료 시설과 정보가 부족한 지방 거주 환아와 가족에게 치료비 지원뿐 아니라 암 정보 및 교육 자료 제공, 소아암 교육, 전문심리상담 등을 통해 환아와 가족이 신체적·심리적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2014년 개소 후 지난해 연말까지 소아암 환아와 가족 3만51명이 이용했다. 암 치료 과정 중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이용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산나음소아암센터를 이용한 환아 및 가족들은 “병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며 “치료를 시작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센터에서 제공한 정보와 상담 프로그램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간접 치료비 경감 효과

서울 소재 총 5곳의 소아암 쉼터도 눈길을 끈다. 지방 거주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치료를 받는 동안 머물 수 있는 독립된 형태의 소규모 숙박 공간이다. 소아암 치료 병원 대부분이 서울에 위치한 만큼, 지방에 사는 환아의 경우 치료 기간 머물 곳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서울 주요 병원 인근인 대학로와 교대역 부근에 위치했으며, 숙박비와 교통비 등 간접 치료비 경감 효과를 제공한다. 지난해 연말까지 소아암 쉼터 누적 이용 인원은 9886명에 이른다. 이용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쉼터가 치료 과정에 도움이 되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5점 만점에 평균 4.94점을 받는 등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모금 캠페인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1억2645만8838원의 소아암 치료비를 기부했다. 매월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급여우수리 나눔 캠페인 등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로 모인 금액과 회사가 임직원이 모금한 금액만큼 추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했다.

서울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소아암 쉼터


2018년부터는 서울 성북구 ‘서울나음소아암센터’에서 ‘키즈 베이킹’을 진행하고 있다. 소아암 환아 및 가족이 베이킹을 하며 스트레스 해소 및 소근육 발달과 오감 자극 등 환아의 정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회사 측은 “향후 소아암 환아와 가족에게 힘이 되는 후원을 지속해 ESG 경영 및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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