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획사 설립 이어 ‘대표’가 된 배우들

입력 2024-04-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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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김의성·손석구(왼쪽부터). 사진제공|컴퍼니온·키이스트·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제훈 ‘컴퍼니온’ 배우 영입 주력
김의성 ‘안컴퍼니’ 신인 발굴 온힘
손석구 ‘스태넘’ 콘텐츠 제작 나서
배우 김의성, 손석구, 이제훈 등이 최근 연달아 매니지먼트 회사를 직접 설립하고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자신의 활동을 전담하는 ‘1인 기획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발판 삼아 동료 배우를 영입하거나 드라마·영화 제작에 뛰어드는 등 영역 확장까지 노린다.

이제훈은 2021년 설립한 소속사 컴퍼니온의 대표로서 규모 키우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신인 김은비에 이어 올해 1월 이동휘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동휘와는 지난해 중순부터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함께 촬영하면서 신뢰를 쌓다가 직접 전속계약을 제안해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는 양경모 감독, 김유경 PD와 2020년부터 콘텐츠 제작사 하드컷을 설립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 회사 운영의 노하우를 살려 매니지먼트 분야까지 영역을 늘린 그는 최근 새 드라마 제작에도 착수했다.

김의성은 후배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안컴퍼니를 차렸다. 아직 설립한 지 7개월 남짓이지만, 소속 배우가 7명이나 된다. 이중 김현진, 한이새 등 4명은 연극 무대에 주로 나서는 신인이다. 모두 그가 촬영 현장이나 무대를 돌며 직접 찾아냈다.

안컴퍼니 관계자는 2일 “김의성이 신인 발굴에 대한 의지가 커서 배우 영입에 적극적이다”면서 “이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손석구는 1월 주식회사 스태넘을 세웠다. 해당 회사는 소속사 겸 콘텐츠 제작사로, 손석구가 연기와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는 2021년 단편영화 ‘언프레임드-재방송’의 연출 겸 각본가로 나설 만큼 드라마와 영화를 만드는 데 관심을 드러내 왔다.

다른 배우를 영입하기에 앞서 당분간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기로 하고 새 드라마 시나리오 등을 작업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 회사 운영 등에 대해 마케팅 전문 회사 등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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