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 인기작·신작 ‘양날개’로 난다

입력 2024-04-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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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스텔라판타지’.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키스트 데이즈’. 10주년을 맞은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모바일 한게임포커’(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NHN

차별화된 게임 장르 앞세워 성장 기반 구축

‘다키스트 데이즈’ 1차 베타테스트
모바일 슈팅RPG 흥행 가능성 확인
미드코어 ‘스텔라판타지’도 기대작
10주년 맞은 장수게임 꾸준한 인기
퍼즐 ‘츠무츠무’ 누적 다운 1억 돌파
종합 IT기업으로 성장한 NHN이 올해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라는 차별화된 세 가지 장르를 앞세워 핵심 사업인 ‘게임’에 드라이브를 건다. 기존의 인기작에서 신작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통해 올해 게임사업 성장 기반 구축에 날개를 단다는 방침이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모바일 슈팅 역할수행게임(RPG)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 개발작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10주년을 맞은 ‘모바일 한게임포커’ ▲서브컬쳐 도전작 ‘스텔라판타지’ 등 게임 이벤트가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다키스트 데이즈’ 테스트 성료

NHN은 지난달 28일 ‘다키스트 데이즈’의 1차 CB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NHN의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 슈팅 RPG다. 다양한 총기와 근접 무기, 장애물을 넘어 다니는 파쿠르 액션 등을 지원하는 오픈월드 게임이다. 이용자는 월드를 자유롭게 탐험하면서 생존에 필요한 전리품들을 획득할 수 있다. 생활할 수 있는 거처 ‘쉘터’를 마련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영입해 쉘터의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올해 3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언리얼엔진을 활용해 제작 중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대중들에게 처음 게임을 공개한 이번 테스트에 대한 평은 좋은 편이다. 기술테스트 목적으로 진행된 만큼 몇몇 개발 이슈들이 남아있지만, PC 및 콘솔 중심으로 개발되는 슈팅 RPG 장르를 모바일에 적절하게 이식해 기대된다는 긍정적 평이 다수다.

NHN은 1차 CBT에 참여한 유저의 피드백을 충분히 검토하고 반영하는 작업을 거친 뒤 최대한 빠르게 2차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늦어도 여름 전에는 모든 스펙을 오픈해 2차 CBT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미 대부분의 요소들이 제작 완료돼 있는 상황이며, 현재 멀티 플레이에서 이용자들 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중점으로 내부 검증 중이다”고 말했다.

‘스텔라판타지’도 미드코어 장르에서 눈 여겨 볼 게임 중 하나다. NHN은 2월 링게임즈와 수집형 RPG ‘스텔라판타지’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 게임이며,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과 미소녀 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NHN 관계자는 “서브컬처 장르가 기존에는 마니아층만 즐기는 비주류 장르였다면 현재 주류 게임으로 부상했고, ‘스텔라판타지’는 좋은 게임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작 인기도 건재

NHN의 기존작들은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하고 라인이 서비스하는 퍼즐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최근 글로벌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2014년 출시돼 지난 1월 10주년을 맞은 장수 게임임에도 다운로드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누적 매출은 지난해 10월 기준 약 3조3000억 원을 넘어섰다.

귀여운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퍼즐 게임으로, 같은 캐릭터를 연결해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디즈니 캐릭터들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기존 퍼즐 게임과 달리 비정형적인 퍼즐 모양을 활용한 것이 인기를 모으면서 일본에서 출시한지 62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NHN의 대표 웹보드게임 ‘모바일 한게임포커’는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웹보드게임의 경우,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사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며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웹보드 게임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게임별 타깃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현재 12종의 신작을 준비 중이며, 이 중 ‘다키스트 데이즈’,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 ‘페블시티’, ‘프로젝트G’, ‘히든위치’, ‘스텔라판타지’ 총 6종의 게임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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