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명 싣고 경쾌한 질주…실연비도 뛰어나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입력 2024-04-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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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3.5 가솔린 9인승 모델은 대가족의 장거리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대체 불가능한 RV 차종으로 사랑받고 있다. 카니발 3.5 가솔린 9인승 모델 인테리어와 2, 3, 4열 공간.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더 뉴 카니발 9인승 3.5가솔린 타보니

L당 9.0km 공인 복합연비 웃돌아
최고출력 294마력, 주행 실력 ‘굿’
후석 멀미감 개선 등 승차감 만족
높은 편의성·안전 사양 두루 갖춰
국내 RV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차종이 기아 카니발이다. 특히 대가족 여행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9인승 모델을 타고 여행을 다녀와 보면 대부분의 평범한 가장들이 SUV를 뒤로하고 이 차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명확히 드러난다. 더 뉴 카니발 9인승 3.5가솔린 모델을 타고 분당에서 강릉까지 왕복 400km 구간을 시승했다.


●대가족 여행이 가능한 유일한 차

7∼9명의 가족이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카니발 외에는 대안이 없다. 9인승 모델의 경우 운전석과 조수석, 2열, 3열 좌석까지 6명이 여행을 떠날 땐 더 없이 여유롭다. 4열의 경우 평상시에는 접어 넣어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하고, 인원이 많아지면 꺼내어 추가 3인 좌석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열에 성인 3명이 앉아 장거리 여행을 가는 것은 꽤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단거리 여행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로 성인 7명이 강릉까지 1박 2일 여행을 떠나봤는데, 4열까지 사용하면 트렁크 공간이 없어 좌석과 좌석 사이 복도 공간에 짐을 싣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한 차로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참을만한 수준이었다. 성인 8명 이상이라면, 차에 별도로 캐리어를 올려 짐 놓을 공간을 확보해야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다.


●만족스러운 승차감과 연비

카니발 3.5 가솔린 9인승 모델은 3470cc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여유로운 동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장거리 여행에서 파워트레인의 장점은 빛을 발한다. 성인 7명을 태우고도 저속∼고속 영역 어느 구간에서도 힘겨운 기색 없이 쭉쭉 치고 나간다. 왕복 400km를 운전하는 동안 사람이 많이 타서 차가 무겁고 운전이 힘들다는 느낌은 전혀 없이 마치 혼자 운전하는 것처럼 편안했다.

연비도 기대 이상이다. 3.5 가솔린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9.0km/L인데, 400km 구간에서의 실연비는 9.8km/L를 기록했다. 성인 7명이 타고 기록한 연비라는 점을 고려하면 휼륭한 편이다.

14.0km/L의 공인 복합 연비를 지닌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에 인기가 집중되고 있지만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한 주행 감각을 원한다면 3.5 가솔린 모델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전반적인 승차감도 만족스럽다. 더 뉴 카니발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적용되던 쇽업소버를 더 뉴 카니발에 최적화 및 기본 적용해 과속방지턱 등을 지나갈 때 후석 탑승객들이 느끼는 멀미감을 개선했는데, 실제 장거리 여행을 해 본 결과 확실하게 승차감이 좋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승차감과 소음에 민감한 어르신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변화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선택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에서의 편리함도 더욱 높아졌다. 안전 사양도 충실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시 대향차/회피 조향 보조 기능 포함)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차로 변경 보조 기능 포함)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충실하게 적용되어 있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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